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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주택담보대출 2년 만에 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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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2-12 13:34:23 수정 : 2018-12-12 14: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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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주택담보대출이 2년 만에 최대폭을 늘어났다.

12일 한국은행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달 6조7000억원 증가한 822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가폭은 10월(7조8000억원)보다는 줄어든 것이고, 지난해 11월(6조7000억원)과는 같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증가규모가 10월 4조2000억원에서 11월 1조9000억원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그러나 기타대출과 달리 주택담보대출은 4조8000억원 증가했다. 10월 증가폭(3조5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불어난 것으로, 증가폭으로는 2016년 11월(6조1000억원) 이후 가장 크다.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 단지의 모습. 뉴시스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난 것은 가을 이사철에 따른 전세자금대출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규제로 ‘빚내서 집 사기’가 어려워진 만큼 전세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지난 10월 1만4000호, 11월 1만2000호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10월 1만호에서 지난달 4000호로 감소했다.

기승인된 중도금대출이 늘어난 영향도 있다. 특히 10월 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을 앞두고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신청자가 많았다. 이들 대출이 지난달 실행되면서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커졌다.

11월 중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8조원으로, 10월 증가폭(10조4000억원)보다는 둔화했다.

대출 규제로 가계부채 증가세는 둔화하고 있지만 자영업자(개인사업자) 대출 증가는 여전했다. 은행 개인사업자대출은 10월보다 2조4000억원 확대됐다. 올 1∼11월 누적 개인사업자대출 증가분은 24조7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전체 기업대출 증가분인 49조4000억원의 절반을 차지한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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