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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수세몰린 복당파, 오세훈 등 '우회상장'· 비대위 시대 끝났다"

입력 : 2018-12-12 10:05:51 수정 : 2018-12-12 10: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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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내 잔류파 주류라는 홍문종 의원은 12일 나경원 원내대표 당선으로 복당파, 비대위가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신당 빌미가 사라졌으며 세가 약하다는 점이 확인된 복당파가 오는 2월 전당대회 때 만회를 위해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복당파 색이 옅은 인물을 '우회상장'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 탈당파 반감이 나경원 압도적 당선으로 나타나...잔류파 합심해 당선시켜

홍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나경원 원내대표 당선, 그 것도 압도적 표차로 당선된 것은 잔류파(과거 친박 등)와 손잡은 결과라며 "그동안 탈당파가 워낙 잘못했다, 이러한 것들이 나경원이라는 원내대표로 나타난 것이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나경원 의원을 내세우고 그 뒤에 소위 수당파, 잔류파 혹은 친박들이 하나로 뚤뚤 뭉친 것이 맞는가'라고 묻자 홍 의원은 "그렇다"고 답했다.

◆ 나경원 당선으로 탈당, 신당 원인 사라져

홍 의원은 몇 몇 의원 탈당설에 대해선 "제가 모르는 탈당이라는 건 있을 수 없다, 나경원 원내대표 선거를 계기로 해서 당을 지켰던 사람들이 '우리가 당을 지키면 되겠구나' 생각할 것이다"고 말하면서 "탈당 원인이 제거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탈당은 없을 거다"고 단언했다.

여러차례 "외부에 신당 실체가 있다"며 친박 신당설을 뿌렸던 홍 의원은 "바깥에 애국당을 비롯해서 당을 바깥에서 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차원에서 한 말이다"고 해명했다.

홍 의원은 신당 역시 탈당원인이 사라진만큼 만들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 비대위 시대 끝났다, 인적청산도 눈하나 깜짝 안해

오는 15일로 예정된 비대위 당무감사 결과발표에 대해 홍 의원은 "비대위가 탈당파와 같이 이야기했던 일들은 당내에서 받아들이 기 굉장히 어려울 거다"며 비대위를 평가절하했다.

같은 맥락에서 '비대위가 현역 의원 20여명을 탈락시킨다'는 예상이 있지만 "누가 관심이 있나, 그렇게 이야기한다고 사람들이 눈 하나 깜짝 할까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 오히려 자기들 더 빨리 집에 가라고 아마 야단 맞을거다"고 덧붙였다.

◆ 원내대표 패한 복당파, 전당대회 때 우회상장 노릴 듯

홍 의원은 오는 2월 전당대회를 위해 복당파들이 "다른 전략을 만들어서 이른바 당을 지켰던 사람들에게 구애하는 모습으로 아니면 뭔가를 그분들과 손잡을 수 있는 사람들로 준비하지 않을까"라고 예상했다.

홍 의원은 복당파가 "우회상장을 한다든지 아니면 당원들의 입맛에 맞는 분들을 앞장 세우는 방법을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즉  비박, 복당파 색이 짙은 인물이 아닌 "오세훈 의원 같은 경우도 (우회상장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홍 의원은 우회상장 등 복당파의 계획 역시 " 쉽지 않을 거다"고 이미 판을 기울었다고 강조했다.

◆ 잔류파 후보군 황교안, 정우택, 김진태, 심재철 등 등

홍 의원은 잔류파 의원들이 차기 당대표 후보를 놓고 "지금 암중모색하고 있다"면서 후보군으로 황교안 전 총리, 정우택, 김진태, 심재철 의원 등의 이름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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