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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사회연대, 제9회 태평양공익인권상 수상

입력 : 2018-12-12 03:25:00 수정 : 2018-12-11 14: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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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태평양·재단법인 동천이 매년 12월 수여… 상금 2000만원 재단법인 동천(이사장 차한성)은 최근 개최한 제9회 태평양공익인권상 시상식에서 ‘빈곤철폐를 위한 사회연대’(빈곤사회연대·사진)가 태평양공익인권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상은 지난 2010년 제정돼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매년 12월 공익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인권 향상에 기여하고 사회의 귀감이 되는 개인 혹은 단체에게 수여하고 있다.

제9회 수상자로 선정된 빈곤사회연대는 지난 14년간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권리 옹호, 법 개정 및 거리 상담, 연구 및 실태 조사 활동, 문화사업 등 빈곤층의 인권과 권익 보호 향상 등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동천 측은 빈곤사회연대에 태평양공익인권상 상패 및 상장과 함께 상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빈곤사회연대는 그간 부양의무자기준 폐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 결과 올해 정부로부터 부양의무자기준 단계적 폐지 정책을 이끌어냈다. 그 외에도 △기초생활수급자 상담을 통한 권리옹호 활동 △기초생활수급자 급여 현실화를 위한 빈곤 실태조사 △빈곤과 불평등의 문제를 알리기 위한 반(反)빈곤영화제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태평양 김성진 업무집행 대표변호사는 시상식에서 “빈곤은 개인의 문제보다 우리 사회·경제 구조가 더 큰 원인이기에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차대한 과제”라며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온 빈곤사회연대에 태평양공익인권상을 수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빈곤사회연대 이원호 집행위원장은 “빈곤과 불평등이 더욱 심화돼가는 시대에 이 상을 받게 된 것이 한편으로는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가난한 사람들이 시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닌, 자신의 권리를 당당히 드러낼 수 있는 세상을 향해 더 열심히 걸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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