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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세계인권선언 70주년에 축전…인권후진국 탈피 '안간힘'

입력 : 2018-12-10 17:14:07 수정 : 2018-12-10 17: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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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세계인권선언 70주년 좌담회'에 축전을 보냈다고 10일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중국인권연구회와 중국인권발전기금회가 공동 주관한 좌담회에 축전을 보내 "세계인권선언은 인류 문명 발전사에 중대한 의의가 있고, 큰 공헌을 했다"면서 "또 세계 인권 발전에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 인민은 각국 국민과 함께 평화와 발전, 공평, 정의, 민주, 자유 등 인류 공동의 가치를 견지해 나가기를 바란다"면서 "인간의 존엄과 권리를 수호하고, 더 공정하고, 합리적이고, 포용적인 세계 인권 형성을 추진해 나가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민의 행복한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인권"이라며 "중국공산당은 탄생의 순간부터 인민의 행복을 모색하고, 인류 발전을 위해 분투해 왔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시대가 발전하면서 인권도 진보한다"며 "중국은 인권의 보편적인 원칙과 당대의 현실을 결합해 중국 국정 상황에 맞춰 인권 발전 방안에 부합하는 인민을 중심으로 한 인권 이념을 지켜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이 세계인권선언 70주년 좌담회에 축전을 보내면서 세계 인권 발전을 강조한 것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 국가들이 중국의 인권문제를 지속해서 지적하는 것을 의식한 조처로 보인다.

앞서 미국 여야 의원들은 지난달 15일 중국 당국의 신장웨이우얼 자치구의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초당파적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당시 의원들은 트럼프 정부가 시 주석에게 심각한 인권 유린을 인정하고 정치적 성격의 위구르인 '재교육 캠프'를 폐쇄할 것을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또 1989년 천안문광장 시위를 주도했던 중국 최초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가 국가전복혐의 등으로 수감 생활을 반복하는 고초를 겪다가 지난해 7월 간암으로 숨지자 전 세계적으로 중국 인권 상황을 비판하는 여론이 일기도 했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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