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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배정남, 시급 2500원 시절 160만원 벌은 '짠한 사연'

입력 : 2018-12-10 10:15:06 수정 : 2018-12-10 10: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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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겸 배우 배정남(사진)이 불우했던 학창시절 이야기를 털어놨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미우새)'에서 배정남은 고향을 찾아 학창시절 친구를 만났다.

이날 배정남은 "내가 고등학교 때 전교 1등으로 취업을 했다"며 "(친구)네가 2등으로 왔다"라고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무식하게 일했다. 그때 돈의 가치를 알게 됐다. 시급 2500원인데 돈을 함부로 쓸 수 있었겠나"라면서 "철야하면 4100원이었는데 돈독 올라서 혼자 160만 원을 벌었다. 몸이 아파도 병원비가 아까워서 못 갔다. 오래 잘 버텼다 그때"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배정남은 "무단결근하면 월급에서 빠진다. 근데 수능은 일당이 안 빠지니까 수능 쳤다"라며 "대학 못 가는 거 알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엄청 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4~5군데 대학 원서를 넣었다가 다 떨어졌는데 한 곳에서 '다른 사람이 진학을 포기했다. 2시간 내에 등록금을 수납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 연락을 받았었다"며 "당시 등록금이 262만 원이었는데 친인척에게 도움을 부탁했지만 다 등을 돌리더라. 다른 애들은 대학에 가기 싫다 해도 부모가 억지로 보내는데 그게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대학에 못 가는 줄 알았는데 (친구)네가 '같이 대학 가자'면서 돈 빌려줘서 갈 수 있었다"며 고마워했다.

그러나 "생각치 못한 비싼 책값 때문에 대학을 그만뒀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은숙 온라인 뉴스 기자 hhpp35@segye.com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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