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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의 그늘"… 노인정 된 일본의 도서관 [댓글의댓글]

입력 : 2018-12-07 12:00:00 수정 : 2018-12-06 18: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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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목> 노인정 된 도서관, 발길 돌리는 시민들 / 2018년 12월2일 세계일보 홈페이지 배포

<기사 요약>
초고령사회 일본에서 도서관을 찾는 고령자 발길이 늘자 다양한 문제가 지적됐습니다. 도서관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고령자의 도서관 이용이 문제로 지적돼서는 안 될 일입니다. 그러나 주변에 불편 주는 행동은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일본 사회는 이 점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일본 가나가와현 사는 A씨(70)는 정년퇴임 후 ‘파친코(슬롯머신)’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 파친코에서 사용하는 돈 문제로 가족과 불화를 겪고 지금은 도서관에서 신문읽는 게 일과가 됐습니다.

도서관은 돈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고 휴관을 제외하면 이용시간을 구속받지 않아 소득 없이 연금 생활하는 고령자에게는 그 어떤 장소보다 편하고 고마운 곳이 된 것입니다.

이처럼 은퇴 노인이 즐겨찾자 다양한 문제가 나타납니다. 복잡한 도서관 안에서 길을 잃는 거나 코 골며 잠자고, 요실금으로 난처한 상황을 빚었습니다. 아침 신문을 읽기위해 옥식각신하며 고성으로 다투고 주먹을 휘두르는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지금껏 없었던 문제가 불거져 나오자 일본 사회는 해결책 마련을 위해 세미나를 개최하고 연구조사를 진행하는 등 분주한 모습입니다.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21%를 넘어서면 초고령사회라고 부릅니다. 한국도 2025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전망입니다. 초고령사회를 앞둔 우리도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도서관은 연금 생활하는 고령자에게는 그 어떤 장소보다 편하고 고마운 곳이 되고있다. 게티이미지
◆ “우리도 고령사회, 더 늦기 전 준비해야”

radi****=“좋은 기사입니다. 사회문제가 되기 전 미리미리 대비를 해야겠지요. 어르신을 위해 배치를 쉽게 바꾸고 전자기기에 익숙하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한 배려라든가 인력 확충을 해야겠지요. 전 이런 기사가 너무 좋습니다. 대비 없이 있다가 문제가 터져서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행보를 그동안 너무 많이 봐왔거든요.”(네이버)

iesh****=“도서관이라도 왕래하면서 건강 챙기시게 사회적으로도 훨씬 이득이다. 노인들 위한 프로그램을 늘려서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네이버)

댓글의 댓글=각종 포털 댓글창에는 일본의 문제를 따라가선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한국도 도서관을 찾는 노인분들이 많고, 이에 노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나 편의시설을 늘려 노인분들이 보다 편하고 즐겁게 이용을 할 수도록 배려해야한다는 의견에 많은 분이 공감했습니다.

도서관은 연금 생활하는 고령자에게는 그 어떤 장소보다 편하고 고마운 곳이 되고있다. 게티이미지
◆“노인부터 솔선수범, 매너 지켜야”

pigy****=“도서관에서는 매너를 지켜야 합니다. 못마땅하더라도 지적하지 말고 말없이 솔선수범해 주세요. 우리나라도 노령층이 도서관에 많습니다. 점잖으신 분도 많지만 여름철 피서족들이 들끓을 땐 물을 흐리더군요.”(네이버)

=안타깝게도 일본 사례처럼 일부는 남에게 피해주는 행동을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여기에는 남녀노소가 따로 없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사용자 스스로 매너를 지켜야한다’는 의견에 지지가 이어졌습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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