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中 '일대일로' 탄력받나…시진핑, 포르투갈 포섭

입력 : 2018-12-06 10:43:47 수정 : 2018-12-06 10:43:4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시진핑 중국 주석이 포르투갈을 일대일로(육ㆍ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에 끌어들여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6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이 5일(현지시간) 포르투갈을 방문해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와 회담한 후 중국과 포르투갈 양국은 일대일로 프로젝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과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오른쪽)가 5일 포르투갈에서 양해각서 체결 후 박수를 치고 있다. [AP=연합뉴스]
시 주석은 포르투갈이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를 연결하는 중요한 교차로라고 말했다.

코스타 총리도 일대일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뜻을 밝히면서 이 프로젝트가 양국 간 무역과 투자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 간의 연결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일대일로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유럽의 인프라 연결을 확대하고 무역을 촉진하려는 프로젝트다. 중국은 해외의 항만과 철도, 도로, 발전소 등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막대한 돈을 투자했다.

하지만 독일 같은 유럽의 영향력 있는 국가들은 중국이 일대일로를 통해 중요한 에너지와 수송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에 우려를 표해왔다. 유럽연합(EU)은 전날 중국을 겨냥해 외국의 전략적 기술 및 인프라 투자를 규제하는 계획에 합의했다.

시 주석은 지난주 포르투갈의 이웃인 스페인을 방문했지만, 스페인을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합류시키는 데는 실패했었다.

포르투갈은 이미 2011년 EU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구제금융을 받은 이후 중국으로부터 많은 투자를 받은 바 있다.

포르투갈은 중국이 서남부 항구 시네스를 개발하는 것을 도와주길 원하고 있다.

중국과 포르투갈은 이번에 에너지와 통신 분야를 비롯한 17개 협정에 서명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일대일로 사업에서 더욱 실질적인 결과를 낳는 한편 금융, 투자, 항공, 자동차, 신에너지 등의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유럽과 중남미 순방에서 마지막으로 포르투갈을 찾았다. 앞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파나마를 방문했으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했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