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국가 중대사마다 '땀 흘린 밀양 포충비' 이번에도 또?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오늘의 HOT 뉴스

입력 : 2018-12-08 09:00:00 수정 : 2018-12-08 10:58:2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국가 중대사가 있을때 마다 땀을 흘리는 경남 밀양시 무안면 홍제사 경내 표충비 (일명 사명대사비)가 지난 이틀간 땀을 흘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홍제사에 따르면 사명대사비에 지난 3일 오전 5시부터 4일 오전 11시 30분까지 약 50ℓ 정도의 땀이 흘렀다.

밀양 홍제사 표충비. 연합뉴스
연경 홍제사 주지는 “3일 오전 5시쯤 표충비각에 예불을 올리려 가보니 이미 땀이 흘러내린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있었으며 아마 이날 오전 3시쯤 부터 땀을 흘린 것으로 추정이 된다”고 말했다.

홍제사측은 “이 표충비가 밀양 세종병원 화재 참사를 앞둔 지난 1월 17일 새벽 4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약 6시간 동안 땀을 흘렸다”고 전했다.

표충비는 1894년 갑오동란 7일 전 3말 1되(약 56ℓ)의 땀을 흘리기 시작해 1945년 8·15광복 3일 전, 1950년 6·25전쟁 2일 전 각각 3말 8되(약 68ℓ)를 흘렸다. 가장 많이 흘린 시기는 1961년 5·16 쿠데타 5일 전 5말 7되 (약 102ℓ)가 흘러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현상을 기후 변화에 따른 현상이나 비석 자체의 결로현상으로 추정만 하고 있을 뿐 정확한 과학적인 해명은 지금까지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표충비는 임란 때 국난을 극복한 사명대사의 높은 뜻을 새긴 비석으로 1742년(영조 18년) 대사의 5대 법손 남붕스님이 경북 경산에서 돌을 가져다가 높이 2.7m, 너비 96㎝, 두께 54.5㎝의 비각을 세웠다.

창원=안원준 기자 am33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청아 '시선 사로잡는 시스루 패션'
  • 이청아 '시선 사로잡는 시스루 패션'
  • 김남주 '섹시하게'
  • 오마이걸 효정 '반가운 손 인사'
  • 손예진 '따뜻한 엄마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