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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조국 공세는 文대통령 향한 음모"-이석현 "文 대통령, 조국 안 자를 것"

입력 : 2018-12-05 08:06:26 수정 : 2018-12-05 0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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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핵심 측근인 전해철 의원은 4일 조국 민정수석 사퇴요구는 문 대통령을 겨냥한 음모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다. 사진=YTN 캡처

더불어민주당 핵심인 전해철 의원과 이석현 의원이 일제히 '조국'을 위해 커다란 방패를 들었다.

전 의원은 노무현 정무시절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지냈으며 문재인 대통령을 정상에 올려 놓은 이른바 '3철' 중 한명을 친노 친문계 핵심이다. 이석현 의원은 국회 부의장을 지낸 민주당내 호남계 맏형 격이다.

◆ 전해철 "조국에 대한 공세는 문 대통령에 대한 나쁜 의미의 문제제기 의심돼"

문 대통령 핵심측근이라는 외부 시선을 의식해 말과 행동을 조심해 온 전 의원은 4일 오후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야당은 물론이고 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조국 수석이 정무적 책임을 져야 한다'라며 사퇴를 거론한 것에 대해 "조국 수석에 대한 것이 바로 대통령에 대한 또 조금은 나쁜 의미의 지적, 문제제기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제가 지울 수가 없습니다"라며 음모론적 정치공세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그 이유로 "민정비서, 민정수석 하는 좀 저의 경험과 그리고 또 현재 그동안 해 왔던 조국 수석에게 필요한 개혁적인 조치나 뭐, 형태, 태도 등을 봤을 때는 지금 조국 수석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것은 정말 과도하다 생각을 한다"고 했다.

◆ 전해철 "조국 지금까지 잘해왔고 앞으로 더 열심히 근무해야"

전 의원은 진행자자 "거두절미하고 조국 민정수석이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십니까"라고 묻자 "재 감찰을 대검에서 하고 있으니까요, 감찰결과를 잘 받아서 필요하면 거기에 상응하는 조치도 하고, 문제는 이런 일들이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어떤 구조적인 문제가 되지 않도록 지금까지도 열심히 근무를 잘해 왔지만, 앞으로도 더 열심히 근무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말로 지금 자리에서 계속 일해야 함을 강조했다.

청와대 잡음에 대한 조국 수석 책임론에 대해 전 의원은 "민정수석실이나 아니면 여기 특감반이 조직적으로 개입하거나 아니면 이런 비리가 나왔을 때 은폐했다든지 더 나아가서 이런 사실에 대해서 반성하지 않고, 그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고 한다면 거기에 대해서는 민정수석이 책임을 져야 되지만, 개인의 어떤 불법행위가 있었다라는 것만 가지고 수석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저는 합당하지 않다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말로 개인 일탈행위까지 민정수석이 책임지는 것은 부당하다고 선을 그었다.

◆ 전해철 "정치공세에 물러나면 누가 소신있게 일하겠는가"

전 의원은 특감반원 문제에 대해 "나중에 감찰결과를 발표해서 또 거기서 은폐했다면 정확하게 지적하고, 문제제기도 해야 되겠지만 있는 현재 상태의 감찰은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며 "적어도 지금 당장 민정수석실의 책임이나 또는 조국 민정수석에 책임을 묻는 것은 저는 정말 지나치다, 과도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 의원은 이어 "이렇게 정치적인 공세에 만약에 다 거기에 승복하고 따르게 된다면 누가 소신 있게 청와대에서 일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라는 측면에서 국민들께 ‘아, 죄송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것은 필요하지만, 거기 경질을 이야기하고, 사퇴를 이야기하는 과도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석현 의원. 연합뉴스

◆ 이석현 "조국, 실컷 두들겨 맞으면서 일할 결심...이후 자유인"

이석현 의원은 4일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나와 지난 2일 조 수석과 전화통화를 했다면서 "조 수석이 '온갖 비난을 다 받아 안으면서 하나하나 사태를 해결을 해 나가겠다. 그리고 실컷 두들겨 맞으면서 일하고 또 일한 후에 자유인이 되겠다'라는 취지로 얘기를 하더구먼요"로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 이석현 "조국, 욕먹더라도 나라 위해 할일 하겠다 결심"

이 의원은 "(조 수석이) 사법개혁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강한 의지를 거기에 내비친 거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라며 논란을 정면돌파할 결심을 세웠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조 수석이 민정수석 하고 싶어서 했던 사람은 아니잖아요"라면서 "대통령이 사법개혁과 적폐청산을 하기 위해서 문 대통령이 이거 맡아달라, 요청을 한 것이죠. 그걸 받아들였던 거죠. 그런데 지금 와서는 이제 보니까 자신이 좀 욕을 먹더라도 나라를 위해서 자기가 할 일은 다 해야 되겠다는 쪽으로 결심이 선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 이석현 "문 대통령, 조국 안 자를 것"

이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수석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 "사견을 말씀드린다면 제가 아는 문 대통령은 안 자를 것으로 봅니다. 소신 있게 일 잘하는 사람 안 자를 것으로 봅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비교적 원칙론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조국 수석의 개혁에 대한 그런 깊은 신앙심 그리고 뭔가 흠 없는 거 이런 점이 평가돼서 그 자리에 앉혔다"고 지적한 뒤 "조 수석이 단호하게 (특검반원 김모씨) 이 사람을 처리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터졌고 이런 일들이 여러 가지 나오니까 또 전체를 물갈이 했고. 민정수석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봐요"라며 조 수석이 소신있게 일한 점을 들면서 문 대통령이 계속 신임할 것이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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