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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살아나니 뉴캐슬도 신바람 연승행진

입력 : 2018-11-27 20:49:50 수정 : 2018-11-27 20: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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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스완지서 이적후 못 뛰어/10R서 출전 현재 13R까지 활약/시즌 3연승 견인 주전 경쟁 우위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악의 팀으로 꼽혔다. 리그 10라운드까지도 첫 승을 거두지 못하며 강등권을 전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난 현재는 EPL에서 가장 뜨거운 팀이다. 뉴캐슬은 27일 영국 번리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리그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기면서 시즌 3연승을 기록했다. 연승 전 19위였던 리그 순위는 어느덧 13위까지 올라갔다. 엄청난 반전이 아닐 수 없다.

그 중심에 기성용(29·사진)이 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동안 뛰던 스완지를 떠나 뉴캐슬로 이적했지만 시즌 초에는 새 팀에서 전혀 신뢰를 받지 못했다. 심지어 5∼9라운드 한 달여는 단 1분도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러나 10라운드 사우스햄튼전 교체출전을 시작으로 매 경기 출장시간을 늘려갔고, 12라운드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2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활약하기까지 했다. 미드필더 중앙에서 팀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해주는 기성용의 가치가 드디어 인정받은 것이다.

특히,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시즌 초 주전으로 뛰던 존조 셸비(26)가 부상에서 복귀했음에도 번리전에서 기성용을 선발 기용하며 신뢰를 이어갔고, 기성용은 결정적 활약으로 이에 부응했다.

전반 4분 기성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후방으로 내준 볼이 번리 진영으로 투입돼 상대의 자책골로 이어졌고, 전반 23분에는 기성용이 맷 리치(29)에게 연결한 패스가 키어런 클락(29)의 헤딩골로 연결되는 등 이날 두 골이 모두 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마침 이 기간 동안 뉴캐슬이 3승1무라는 올 시즌 최고 성적을 올려 기성용의 주전 자리는 사실상 굳어지는 모양새다. 험난했던 기성용의 새 둥지 틀기가 리그 개막 석 달여 만에 만에 성공하는 듯하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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