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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시즌 끝마친 정현 “2019년엔 더 높은 위치 오를 것”

입력 : 2018-11-20 19:51:08 수정 : 2018-11-20 21: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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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호주오픈 4강 등 새역사 / 후반기 발부상으로 부진 아쉬움 /“태국 건너가 한달여간 동계훈련 / 유연성 키워 부상방지 노력할 것” 지난해까지만 해도 골수 테니스팬을 제외하고는 정현(22·한국체대·세계랭킹 25위)의 이름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들어 단 한 달 만에 모든 것이 변했다. 지난 1월 열린 시즌 첫 그랜드슬램대회인 호주오픈에서 노바크 조코비치(31·세르비아·현 세계랭킹 1위), 알렉산더 즈베레프(21·독일·4위) 등 강자들을 격파하고 4강에 올랐기 때문이다. 이 쾌거 외에도 전반기에만 남자 프로테니스투어(ATP)에서 6개 대회 연속 8강에 오르는 등 선전을 이어가며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다만, 기대와 달리 올 시즌은 끝내 아쉬움으로 끝났다. 시즌 중반부터 겪은 발부상으로 후반기에는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했다.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한 해를 보낸 정현이 20일 서울 신사동 빌라드베일리에서 간담회를 열고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 시즌은 100점 만점에 70∼80점 정도”라면서 “작년보다 높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한 것에서 점수를 줄 수 있지만 몸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정현이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 시즌을 마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정현은 5월부터 7월까지 부상으로 프랑스오픈, 윔블던 등 두 개의 메이저대회까지 건너뛰었고, 복귀 이후에도 전반기 모습을 되찾지 못했다. 이에 대해 그는 “어릴 때부터 물집이 많이 잡혔지만 경기 일정이 길지 않아서 티가 나지 않았다. 지금은 경기 레벨 자체가 높아지다 보니까 발 부상이 심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현은 이제 태국으로 건너가 한 달여 동안의 동계훈련을 통해 체력을 보강할 계획이다. 그는 “유연성을 키워 부상 방지에 노력할 예정”이라면서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한 적이 없어서 그 목표는 계속 가져가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개인 최고 랭킹을 경신하는 것이 목표다. 전반기 한때 세계랭킹 19위까지 올랐었던 정현은 “내년에는 더 높은 위치에서 마무리하고 싶다”고 야심찬 포부를 내놨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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