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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전원책 보수분열만 시켜· 이언주의 반문연대, 좀 이르다"

입력 : 2018-11-20 10:50:10 수정 : 2018-11-20 10: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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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친박계 중진인 정우택 의원은 조강특위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의 이른바 혁신과 대안 포럼을 만들어서 보수통합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20일 "보수 통합이 아니라 보수 분열을 하겠다는 게 아닌가"라며 못마땅한 반응을 보였다.

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정준희의 최강시사'에서 이같이 지적한 뒤 "한국당이 빨리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대표의 구심점이 생기고 또 체제 정비와 전열 정비를 통해서 야당다운 야당의 모습을 만들어간다면 한국당 중심의 보수 대통합 나아가서는 반문연대까지도 급속하게 진행될 수 있다"라는 말로 전 변호사 움직임이 찻잔속 태풍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의원은 전 변호사가 '한국당은 계파 정치, 보스정치에 갇혀 혁신할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 정치 평론가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얘기를 했다"고 전제한 후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정당에서 계파가 없었던 적은 없다, 보스 정치는 지금 비단 한국당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러한 정치적 후진성을 극복해내는 한국당의 숙제다"라는 말로 해명했다.

정 의원은 '반문연대'를 외치며 주목받고 있는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과 관련해선 "반문연대 깃발아래 보수 진영을 재건하고 국민을 통합하게 된다는 대전제는 반대할 사람 없다고 본다"면서 "다만 현 시점에서 반문연대가 성사될 것인지, 이건 좀 이른 시점이 아닌가"라고 깃발을 너무 빨리 들었다고 지적했다.

그 이유로 "한국당이 제대로 체제 정비를 하고 제도권은 물론이고 제도권 바깥의 건전한 시민단체와 또 많은 인적 자원들이 서로 교류와 소통을 통해서 그러한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나가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라는 점을 들었다. 지금은 당을 추스리면서 외부와 연대 가능성을 타진할 때인지 '반문'깃발아래 헤쳐모여할 때는 아니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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