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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A 귀순병 목소리 최초공개… 완벽한 '서울말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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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19 10:20:10 수정 : 2018-11-19 10: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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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한 오청성(25)씨의 목소리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일본 도쿄에서 오씨와 인터뷰를 진행한 일본 산케이신문은 인터뷰 장면 일부를 담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19일 유튜브 동영상에 따르면 오씨는 깜짝 놀랄 정도로 서울말을 쓰고 있었다. 어투나 어조를 들으면 북한 출신인지 분별이 가지 않을 정도다. ‘…든요”, ‘…죠’ 등 수년간 남측 생활을 거쳐 남측 언어생활에 익숙해진 북한 동포들이 아니고는 듣기 힘든 서울말이었다. 단어도 ‘레벨’, ‘시스템’과 같은 영어 단어도 익숙하게 썼다.

총상을 입은 오씨를 살린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외상외과 교수)는 지난달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오씨 근황과 관련해 “지금 차도 사서 운전해 다니고, 일도 하고 있다”며 “(병원)코디네이터가 전화를 몇 번 받았는데 말투가 완전히 서울말로 다 바뀌어 깜짝 놀라 했다”고 전한 바 있다.

다음은 유튜브에서의 오씨 발언.

평양에 사는 사람들은 뭐 레벨이 좀 높다고 봐야…서울에서 서울 강남쪽 사는 사람들이나, 강북 사는 사람들의 차이다시피 그냥, 평양에서 사는 사람들은 또 뭐 잘 사는 집, 평양에는 또 고위급 간부집들도 많고, 그다음에 또 평양시 문화는 거의 이제는 세계적인 수준의 따라서도록, 뭐 북한의 수도니까 그만큼 김정은이가 그만큼 평양 시내 건설이나 모든 신경을 많이 쓰거든요, 평양시 하다못해 택시, 지하철, 무궤도, 뭐 이런 시스템을 다 세계적 기준에서 갖추느라고 김정은이가 많이 지금, 평양 시내 사람들은 그만큼 평양시 보는 게 있으니 그만큼 생각도 그만큼 우월할정도겠죠, 지방에서 사는 사람들은 또 그만큼 환경이 산밖에 안 보이니까 산만큼 생각하는 거죠.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사진=산케이신문 인터넷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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