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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올해 9조원 벌었다…인력감축 구조조정 계획 수정하겠다"

입력 : 2018-11-15 17:01:53 수정 : 2018-11-15 18: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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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15일 오후 중구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거두면서 연말 계획했던 직원 구조조정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15일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대강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구 계획안을 작성할 때 올해 매출액을 7조5000억원으로 예상했는데 9조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계획안을 현실적으로 수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채권단을 설득해 자구안 수정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당초 대우조선해양은 채권단에 올해까지 직원을 9000명 이하로 줄이겠다는 자구 계획안을 제출했다. 현재 대우조선해양 임직원은 9850여명으로 이 기준에 따라 연말까지 약 900여명을 구조조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정 사장은 “구조조정을 위한 구조조정이 아니라 회사가 건실하게 탈바꿈하는게 구조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력 감축이 아닌 연구·개발(R&D) 인력을 확충하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사장은 오는 2020년까지 기존 계획된 자구안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는 지난 3년간 자산과 자회사 매각, 인력 감축 등을 통해 자구안을 철저히 이행했다"며 "오는 2020년 전체 목표 5조9000억원 중 65%의 이행률을 보이고 있으며 약속된 자구안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2016년 산업은행과 맺은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을 위한 약정'에서 오는 2020년까지 5조9000억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비 핵심 자산(자회사, 부동산 등)의 매각과 직접고용 인원 감축(1만2753명->약 9000명) 등을 담은 계획안을 내놨다 .

계획안 제시 후 FLC(연수원 및 골프장, 445억원) 매각을 비롯한 설계회사 디섹(700억원), 급식업체 웰리브(650억원), 대우조선해양건설(45억원), 드윈드(4500만원) 등 자회사를 정리했다. 

2016년 1만2753명이던 인원을 지난 3월 9900여명 수준으로 감축하는 인원 정리도 일정 수준 달성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자구계획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액은 7조5000억원으로  내년은 4조 5000억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9조원, 내년 4조5000억을 각각 웃돌 것으로 예상돼 훨씬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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