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힐만 감독. 연합뉴스 |
팀 SK에 8년만의 우승컵을 안긴 힐만 감독이 선수단과 작별했다. 힐만 감독은 15일 인천에서 열린 감독 이취임식에서 “믿음을 지니고 다가오는 삶 자체를 받아들이라. 매일 배우고, 힘든 시기가 와도 두려워 말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그런 힘든 시기를 경험하면서 나 스스로가 단련될 것이며 신이 나를 강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했다. 2년간 동고동락한 선수단에 애정이 듬뿍 담긴 메시지였다.
힐만 감독은 또 "가족을 사랑하세요, 소중한 매 순간을 즐기면서 자주 웃어달라"고 했다. 그는 "SK에서의 기억은 좋은 것과 사랑만 남았다"며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해피엔딩'을 함께 일군 SK 식구들에게 거듭 고마워했다.
힐만 감독은 후임 염경엽 감독을 향해 "SK 구단이 염 감독을 선택한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많은 성공을 거두길 기원한다"며 덕담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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