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는 말뿐" 강성훈·후니월드 운영진 결국 사기·횡령혐의 피소

그룹 젝스키스의 멤버 강성훈. 젝스키스팬 70여명은 지난 12일 서울중앙검찰청에 강성훈과 강성훈의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의 운영진 측을 사기와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젝스키스의 멤버 강성훈과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의 운영진이 젝스키스 팬들로부터 사기·횡령 혐의로 고소당한 가운데 강성훈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물이 다시 조명을 받게 됐다.

지난 12일 젝스키스 팬 70여명은 서울중앙검찰청에 강성훈과 후니월드 운영진을 상대로 사기 및 횡령 혐의를 골자로 하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후니월드는 지난해 4월1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CGV에서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를 개최했다. 

당시 후니월드 측은 참가비와 별도로 기부금을 받아 젝스키스의 이름으로 기부할 것이라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영상회 후 후니월드는 사용금액이 기재된 영수증이 아닌 견적서를 공개했으며, 당초 약속했던 대로 기부하지도 않았다는 게 팬들의 주장이다. 

이에 젝스키스 팬들은 강성훈과 후니월드 측을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한 것.

지난 4일 젝스키스 강성훈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한 글

지난 4일 강성훈은 SNS에 "많이 부족한 나를 좋아해줘서 고마웠다. 미안하다는 말뿐"이라고 글을 올려 심정을 대신했다.

온라인 매체 OSEN에 따르면 강성훈의 법률 대리인 측은 13일 "강성훈의 팬클럽 후니월드 측은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영상회와 관련해 이미 보도된 바가 사실과 명백히 다름을 알려왔다"며 "추후 수사를 통해 진실된 결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사기 및 횡령을 주장하는 젝스키스 팬들을 상대로 강성훈과 후니월드 측은 줄기차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논란이 장기화 되고 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사진= 강성훈 인스타그램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