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로맨틱 힐만…아내에게 꽃다발·팬에게는 "다시 올게"

입력 : 2018-11-13 01:28:19 수정 : 2018-11-13 01:28:1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SK 우승 이끌고 KBO리그와 작별
SK 와이번스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기고 떠나는 트레이 힐만 감독이 구단과 팬, KBO리그와 로맨틱한 작별 인사를 나눴다.

미국 메이저리그와 일본 프로야구를 두루 거치고 지난해 SK 사령탑에 오른 힐만 감독은 2년 만에 팀을 정상에 올려놓고 한국과 뜨거운 안녕을 했다.

SK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신한 마이카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6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연장 13회 접전 끝에 5-4로 꺾으며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광현의 1이닝 무실점 세이브로 우승을 확정하자 SK 선수들은 마운드로 몰려나와 기쁨을 누렸다.

선수들은 마운드에서 힐만 감독을 하늘로 띄워주는 헹가래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마운드 세리머니를 끝낸 선수들은 3루 쪽 원정 응원석 앞으로 나와 팬들에게 큰절을 올렸다.

힐만 감독도 큰절에 동참했다. 그러나 꽃다발을 들고 있어서 엉거주춤하게 절을 했다.

힐만 감독은 아내에게 걸어가 들고 있던 꽃다발을 건넸다. 힐만 감독의 포옹을 받은 아내는 미소로 화답했다.

곧이어 열린 시상식에서 힐만 감독은 우승 메달과 감독상을 받았다.

선수들은 힐만 감독에게 샴페인을 뿌렸다. 권위 의식이 아닌 친근감으로 선수들에게 다가갔던 힐만 감독의 '스킨십 리더십'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1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와의 6차전 경기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시상식에서 트레이 힐만 감독을 헹가래 하고 있다.

선수들은 시상대에서 또 한 번 힐만 감독에게 헹가래를 쳤다.

힐만 감독은 팬들에게 엄지, 검지와 새끼손가락을 들어 '사랑합니다' 표시를 보냈다.

힐만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엄청난 느낌이다. 대한민국이라는 먼 나라에 와서 SK를 이끌게 해준 신께 감사하다. 구단, 스태프에 감사하다. 2년 동안 뜻깊은 시간을 보낸 엄청난 선수들에게도 감사하다. 팬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하며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외쳤다.

시상식 후 선수들은 다시 팬들 앞에 모여 '제2의 왕조시대로 이어가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펼쳤다.

김광현 등 선수들은 팬들 앞에서 춤을 추며 기쁨을 나눴다.

힐만 감독도 이 자리에 합류했다.

힐만 감독은 팬 앞에서 "언젠가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