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9.19 남북 군사합의서`의 남북공동유해발굴 이행을 위한 지뢰제거 및 도로개설 작업 중 강원 철원 화살머리 고지에서 3번째와 4번째 유해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6일 밝혔다.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2019년 예산안 심사를 위해 개최된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남북군사합의 이행을 위해 소요되는 예산을 2018, 2019년 동안 총 150억1000만원으로 추계했다. 이 중 올해 필요한 40억1000만원은 일부 예산 조정으로 충당하고 있지만 내년 소요 예산 110억원 중 101억4000만원은 이미 편성된 내년 정부 예산안에 편성되지 않아 증액이 필요하다. 정 장관은 “(9·19 합의 전) 8월 말 예산을 편성할 당시 다 산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추가되는 예산은 △공동유해발굴 △경계초소(GP) 시범철수 △해병대 서북도서 순환훈련 등에 들어간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오른쪽)이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된 여야 의원 질의에 답변하기 전 기찬수 병무청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방부는 이날 남북이 각각 연내 철수하기로 한 11개 GP 중 각 한 개씩을 화기와 병력은 철수하되 시설 자체는 원형 그대로 보존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역사적 상징성으로 보존 가치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리 측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후 최초 설치된 동해안 지역 GP를 보존키로 했다. 북측도 향후 보존할 GP를 통보할 예정이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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