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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역 행보 잰걸음… 군산·경주 이어 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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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08 17:39:12 수정 : 2018-11-08 17: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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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경북 포항을 찾았다. 지역 경제인·소상공인·청년 등과 소통하면서 지역 발전전략을 논의한다는 취지로 지난달 30일 전북 군산과 경북 경주를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 지역 경제 행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방문해 지역상품권으로 과메기를 구입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이강덕 포항시장 등과 함께 포항 죽도시장부터 찾았다. 문 대통령은 시장 상인들,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악수를 하며 함께 셀카를 찍었다. 한 건어물 가게에서는 “요즘 장사하기 어떠십니까”라고 물었고, “작년 이맘때보다 과메기는 더 많이 주문이 들어온다”는 답이 돌아왔다. 문 대통령은 “청어 과메기도 나옵니까”라며 관심을 나타냈다. 상인은 “청어가 물량이 없어서 꽁치로 한다”며 “청어는 온도가 영하로 떨어져야 나온다. 청어는 전부 국산인데, 물량이 적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포항시 지역상품권으로 3만5000원 어치 과메기를 구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경북 포항시 포스텍 가속기 연구소(4세대연구동)에서 빔라인 실험장치를 둘러보고 있다. 뉴시스
포스텍 4세대방사광가속기 연구소로 자리를 옮긴 문 대통령은 지역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건의·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주(10월30일) 경주 지방자치의 날 행사에 참석하면서 지역 경제인들을 따로 만나지 못해 아쉬웠다”며 “어려운 사정도 많고 우리 정부에 바라는 것도 많으리라 생각한다”고 간담회 취지를 설명했다.

마침 일주일 뒤 15일이면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한지 꼭 1년째. 문 대통령은 “지난해 지진 때문에 방문한 뒤 두 번째 포항에 오게 됐다”며 “대부분 복구가 됐지만 아직까지 이재민이 계시다는 말을 들었다. 마지막 한 분까지 정상적인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함께 챙겨 달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와 이강덕 시장, 청와대 참모들이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경북의 경제혁신 노력에 힘을 더하겠다”며 “경북혁신도시와 국가산업단지를 아우르는 혁신클러스터를 지정하고, 프로젝트 지원과 투자유치, 금융·재정 지원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자신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신북방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열리면 경북은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의 거점이 될 수 있다”며 “포항 영일만항은 북쪽으로 북한 고성항과 나진항, 극동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항과 자루비노항을 연결하는 북방교류협력의 거점이 될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말했다. 또 “동해선 철도가 이어지면 유라시아 북방교역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토대로 남북 경제협력, 극동러시아 지역과의 협력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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