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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국내 증시 영향…“긍정적 VS 변화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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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08 17:34:08 수정 : 2018-11-08 17: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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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간 선거가 예상대로 끝나면서 증시가 반등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견과 시장에 변화를 주기 어렵다는 중립적 의견으로 엇갈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0.67%(13.94포인트) 오른 2092.63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1.66%(11.30포인트) 오른 693.67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 미국 중간선거 여파로 뉴욕 증시가 2%대 강세로 마치자 코스피도 1.5% 상승 출발해 장중 한 때 2120.88까지 올라 11거래일만에 2120선에 진입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반납하며 2100선 안착에는 실패했다. 이날 일본 증시도 전날보다 1.82% 상승했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22% 하락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3.94포인트(0.67%) 상승한 2,092.63로,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30포인트(1.66%) 오른 693.67에 마감한 8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증시 전문가들은 중간 선거 결과를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에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다만 미·중 무역분쟁은 여전히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동락·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중간 선거 결과에 따라 글로벌 주식시장은 미국 이외 국가를 중심으로 안도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야기할 수 있는 미국 외 국가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 외 국가의 주식은 달러화 강세 압력 약화, 무역분쟁 소강 국면 진입, G2(주요 2개국) 인프라 투자 기대로 내년 상반기까지 밸류에이션 정상화에 나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며 “선진국 그룹에서는 일본, 신흥국에서는 한국이 선호된다”고 전망했다. 채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이종우 전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는 줄어들지만 영구 감세안 등은 중단될 것”이라며 “선거 결과가 장점과 단점이 모두 있기 때문에 결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주가는 긍정적으로 반응했지만 선거 결과 자체는 내용이 특별히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과 달라지는 요소가 잘 보이지 않는다. 최근 급락한 미국 증시가 단기간에 반응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정치권이 양원을 나눠가졌기 때문에 올해와 같은 입법을 통한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사실상 미국 경제가 올해 고점을 찍으면서 향후 관심은 저평가된 신흥국과 미·중 무역협상에 쏠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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