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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상장사 3곳 중 1곳 ‘어닝쇼크’

입력 : 2018-11-07 20:51:44 수정 : 2018-11-07 20: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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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곳 중 66곳·영업익 기대 이하 / 유한양행 괴리율 99.4% 최고 / ‘어닝 서프라이즈’는 22곳 불과
올해 3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실적을 공시한 상장사 10곳 중 6곳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컨센서스를 10% 이상 하회한 ‘어닝 쇼크’(실적충격) 기업도 3곳 중 1곳에 달해 경제 전망을 더 어둡게 하고 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내놓은 실적 추정치가 있는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지난 4일 기준 실적(연결재무제표)을 발표한 기업 114곳 가운데 66곳(57.9%)이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특히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에 10% 이상 미달한 어닝 쇼크 기업도 37곳(32.5%)에 달했다.

발표 실적과 시장 전망치의 괴리율이 가장 큰 상장사는 유한양행이다. 3분기 영업이익이 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262억원과 비교해 99.4%나 부족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늘어난 연구개발 비용 때문에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추정한다. 실적 부진에도 유한양행은 1조4000억원대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며 주가는 최근 급등했다.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288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인 9251억원에 68.8%나 밑돌며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지난해 11월6일 현대차 시가총액은 34조9138억원으로 삼성전자(363조9286억원)와 SK하이닉스(60조7881억원)에 이어 시총 순위 3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에 올랐었다. 하지만 지난 5일 기준 시가총액 순위는 7위로 추락했다. 기아차도 컨센서스(3338억원) 대비 64.9%가 낮은 1173억원으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신흥국 통화 약세의 영향과 리콜 부담이 더해진 데 따른 실적 부진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현대위아(-64.9%), LG하우시스(-61.7%), 풍산(-61.7%), 아모레G(-49.2%), 세아베스틸(-44.2%) 등의 영업이익 잠정치는 시장 기대치를 30% 이상 하회했다.

반면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0% 이상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은 LG디스플레이(139.0%), 삼성엔지니어링(105.6%) 등 22곳(19.3%)에 불과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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