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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정규직 바라지만 ‘바늘구멍’…오늘도 취업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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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07 10:33:48      수정 : 2018-11-07 10:46:46
‘희망연봉 4262만원, 최소 보장 연봉 3436만원’

한 매체가 취업준비생 123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희망 연봉이다. 직무·조직문화 및 근무분위기, 고용안정성 등도 입사 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이었다. 연봉이 이 정도가 되고, 고용 안정 등도 고려하면 사실상 대기업 정규직가 다수인 게 현실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기업 신입사원 평균 연봉이 4060만원이다. 중소기업은 2730만원으로, 대기업의 67%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대기업 문은 갈수록 작아지고 있어 취업준비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은행 BOK경제연구 ‘우리나라 고용구조의 특징과 과제’ 보고서를 보면 2017년 8월 기준으로 대기업이면서 정규직인 노동자는 전체 임금 노동자의 10.7%로 분석됐다. 10명 중 1명만 대기업 정규직이라는 이야기다.

청년들은 대기업에 들어가고 싶어도 자리가 많지 않다.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300인 이상 사업장 정규직은 지난 8월 기준으로 전년보다 2만9000명 증가했다. 반면 비정규직은 3만9000명 늘었다.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이 더 많이 늘어난 것이다. 전체 산업으로 범위를 넓혀봐도 임금 근로자 중 정규직은 3000명 증가에 그쳤고, 비정규직은 3만6000명 늘었다. 경기 불확실성과 비용 상승 부담 등을 이유로 정규직 고용을 꺼린 것으로 분석된다.

비정규직으로 일정 시간 일하다 대기업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경우도 드물다. 1년6개월 이상 근무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율은 2016년 16.8%에 불과하다. 2012년 27.9% 수준은 됐으나 2013년 25.6%, 2014년 19.2%, 2015년 15.6%로 점점 떨어졌다.

국제기준으로 봐도 임시직으로 3년 이상 근무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비율은 22%로, 16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룩셈부르크의 경우 임시직의 정규직 전환율은 80%에 달한다.

다수가 바라는 질 좋은 일자리가 적다 보니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만 늘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취업준비생은 73만2000명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6월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구직기간은 2004년 12.3개월에서 지난해 14.4개월로 늘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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