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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 우울증에 모든 걸 버리고 떠난 독일서 결혼 결심한 사연

입력 : 2018-11-07 09:55:05 수정 : 2018-11-07 09:5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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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이 우울증을 극복한 사연이 화제다.

개그우먼 김혜선(사진)이 우울증으로 한국을 떠난 후 독일에서 찾은 신랑 스테판과 2년 열애 끝 결혼했다.

김혜선과 독일인 스테판은 3일 경기도 파주의 한 교회에서 많은 사람의 축하 속에 웨딩마치를 올렸다.

6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을 통해 김혜선은 결혼 소감 및 신랑 덕분에 우울증을 극복한 사연을 공개했다.


"드디어 행복한 아줌마가 된다"면서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한 김혜선은 신랑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그의 남편 스테판(사진)은 환경운동가로 독일에서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회사에서 일했었다고.

특히 김혜선은 독일어 "샷츠"는 신랑의 애칭이라면서 "보물이란 뜻으로 나에게 보물 같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신랑은 "김혜선의 애칭은 귀요미"라고 했다.


또 김혜선은 갑자기 독일로 떠난 이유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우울증 증세가 갑자기 찾아왔다. 거친 개그우먼 캐릭터와 현실 사이에서 방황했다"고 털어놨다.

모든 걸 버리고 떠난 독일 유학, 그곳에서 김혜선은 친구의 소개로 스테판을 만났고 운명적인 사랑을 찾게 됐다.

그러나 어려움도 있었다고. 김혜선은 "혹시 모를 걱정에 스테판에게 개그우먼임을 숨겼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다가 '사실 나 한국에서 개그우먼이었다'고 고백하며 개그를 선보였던 영상을 보여줬다. 스테판이 영상을 보더니 '귀엽다'고 하더라. 그때 '무조건 이 사람을 잡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스테판도 "결혼을 하면 김혜선과 함께 살면서 같이 늙어가고 싶다. 아내는 나의 인생이고 영원한 사랑"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앞서 김혜선은 'MBC 스페셜'에 출연해 '개그콘서트'에 출연해 인기를 누리던 시절 겪은 우울증을 털어놨다.

김혜선은 "첫 코너였던 개그콘서트 '최종병기 그녀' 캐릭터를 하다보니 주변에서 몸이 너무 좋다고 얘기하더라"며 "사람들이 실망하면 안 되겠다 싶어 운동을 하게 됐고 그게 캐릭터로 굳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실제의 나하고 부딪혀서 행복하지 않았다"며 "나도 내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헷갈리고 우울증도 심했다"며 "저길 내가 뛰어내리면 죽을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또 김혜선 "무대에 섰을 때 '사람들은 웃고 있는데 나는 왜 안 웃지?' 나는 안 행복한 거다"라며 "나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려고 개그우먼이 됐지만 나는 행복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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