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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드론으로 만든 새로운 문화적 시각 경험하는 축제의 장

입력 : 2018-11-06 03:00:00 수정 : 2018-11-05 1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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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제주드론필름페스티벌’ 국내 최초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 영상 영화제인 ‘2018 제주드론필름페스티벌’이 지난 4일 제주도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성황리에 폐막했다.

영화 ‘곡성’, ‘옥자’,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 영화의 드론항공 촬영을 담당한 문명기 감독이 직접 설계 및 제작해 ‘어벤져스’ 촬영부터 최근 영화 ‘안시성’ 촬영까지 사용한 드론에 대해 아이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3 Days in Drone Island’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에서 출품된 350개의 작품 중 초청작 13편의 영상과 본선에 오른 28편의 드론 사진과 영상을 선정해 드론의 혁신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한 색다른 문화적 시각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2일 오전 개막식을 시작으로 이날 오후 제주항공우주박물관 야외 잔디광장에서 <드론 아카데미>가 진행됐다. 드론 아카데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전문가들이 제주 노형중학교 과학·드론 동아리 학생 20여 명 대상으로 전문가용 및 입문용 드론 교육과 조종 체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드론 촬영 감독 마이크 비숍이 페스티벌에 참가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드론 조종 시연을 하고 있다
노형중학교 학생들은 “실제 드론을 눈앞에서 보고 직접 조종해 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드론 아카데미를 운영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과학·드론 동아리 학생들이 드론과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입문용 드론 15세트를 노형중학교에 기증하며 첫 날의 모든 프로그램이 마무리됐다.

국내 드론항공촬영계의 대표급인 현직 감독들이 드론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 다큐 두 전문가가 말하는 드론 촬영’이라는 주제로 현장에서 드론의 역할과 영화 촬영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들려주고 있다. (왼쪽부터 문명기 영화 ‘곡성, 옥자,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등 국내외 영화 촬영 감독, 임완호 한국의 대표적 자연다큐멘터리 감독, 이재인 국내 지미집 최고 전문가 및 촬영감독. 사진=제주드론필름페스티벌 조직위 제공
이틀째인 3일 오전 진행된 <드론 토크>에서는 드론 관련 4가지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다. 강왕구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사업단장과 영화 ‘어벤져스’의 드론 촬영 감독인 마이크 비숍 등 드론 기술과 촬영 관련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드론 산업과 미래, 드론의 법규는 물론 드론 영화와 촬영 감독들의 현장 이야기 등을 바탕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마이크 비숍 촬영 감독은 드론 토크 세션이 끝난 후 페스티벌을 방문한 학생들에게 드론 비행 시범을 보였다. 마이크 비숍 감독이 조종하는 드론이 공중에 뜨자 학생들의 환호성과 박수 터져 나왔다.  

2018 제주드론필름페스티벌 시상식의 수상자들과 심사위원,강태선 조직위원장 등 주요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 세번째 강태선 2018 제주드론필름페스티벌 조직위원장과 앞줄 왼쪽부터 ‘Landscape Jeju by Blackyak상을 수상한 성진현, 한성진 감독, Dronie 부문 수상자 강재훈, Creative 부문 수상자인 시노다 요우케이(중국))
오후에는 영화제의 하이라이트인 <제주드론필름페스티벌 시상식>이 진행됐다. Dronie 부문은 ‘안녕, 제주’의 강재훈, Creative 부문은 ‘DREAMLAND’의 시노다 요우케이(홍콩), Showreel 부문은 ‘미국 드론 쇼릴’의 김슬기, Freestyle FPV 부문은 ‘제주를 날다’의 임종덕, Still Photography 부문은 ‘제주 감귤 말리기’의 이정훈이 수상했으며, ‘Landscape Jeju by Blackyak’상은 ‘제주의 겨울’의 성진현 감독이 수상했다.

‘Landscape Jeju by Blackyak’ 상을 수상한 성진현 감독은 400만원의 상금과 함께 내년에 진행되는 블랙야크의 러닝 인 더 히말라야 캠페인 동행을 통한 네팔 히말라야 촬영의 기회를 제공했다.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린 2018 제주드론필름페스티벌 시상식에서 조직위원상을 수상한 김은찬 군 등 4명의 제주인화초등학교 학생과 더드론의 대표이자 제주지역 학생들의 ‘방과 후 드론 학습’을 담당하고 있는 백혜경 교사가 강태선 조직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조직위원상은 제주드론필름페스티벌의 의미 있는 개최에 기여한 인물이나 단체에게 시상하는 상으로, 올해는 김은찬 등 4명의 제주 인화초등학교 학생과 고희상 등 6명의 제주 화북지역아동센터의 학생, 그리고 더드론의 대표이자 제주지역 학생들의 ‘방과 후 드론 학습’을 담당하고 있는 백혜경 교사가 선정됐다. 

이들은 지역에서 열리는 국제적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각 팀의 학생들이 직접 스토리를 구성해 직접 촬영한 작품을 출품했으며, 백혜경 교사가 이 과정을 지도했다. 조직위원회는 드론 꿈나무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작품을 출품한 제주인화초등학교와 제주화북지역아동센터에 각각 드론 1대씩을 증정했다. 

2018 제주드론필름페스티벌 Landscape-Jeju by Blackyak 수상작 - 제주의 겨울
이외에도 페스티벌 기간 동안 경쟁부문인 SOA(State of the Art)의 28편, 국제초청 부문인 POI(Point of Interest)의 13편의 작품이 상시 상영됐으며, 기본적인 교육을 통해 드론 조종을 체험하고자 하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드론 익스피리언스> 등 다양한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며 성공적인 첫 회를 알렸다.

지차수 선임기자chasoo@segye.com
사진=제주드론필름페스티벌 조직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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