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양진호의 황금주전자· 외장하드를 확보하라…경찰 압수수색에 셜록 충고

입력 : 2018-11-02 11:33:41 수정 : 2018-11-02 11:33:4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경찰이 2일 회사 직원을 폭행하고 수련회 등에서 엽기행각을 벌여 큰 물의를 빚고 있는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주거지 등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와 관련해 양 회장의 충격적인 갑질 의혹 취재와 보도를 주도하고 있는 '진실탐사그룹 셜록'의 박상규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양 회장이 황금주전자, 억대 보이차, 외장하드 등을 압수 확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 양 회장의 자택(사진)과 인근 위디스크 사무실, 군포시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해 동시 다발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전직 직원을 폭행하고 있는 양진호 회장. 사진=뉴스타파 캡처

이번 압수수색은 양 회장이 위디스크의 전직 직원을 폭행하고, 워크숍에서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활이나 칼을 이용해 죽이도록 강요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최근 공개된 뒤 빗발치는 분노와 비난 여론에 따른 일이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양 회장의 폭행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한 각종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국내 웹하드 업체 1·2위 격인 위디스크와 파일노리의 실제 운영자인 양 회장이 불법 촬영물을 포함한 음란물이 유통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와 관련되 수사 자료도 아울러 확보할 방침이다.

양 회장은 △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 폭행(상해) △ 강요 △ 동물보호법 위반 등 여러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박상규 기자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사진)을 통해 압수수색 핵심장소가 "로봇이 있는 군포 창고이다"라는 사실을 경찰에게 전하며 " 로봇은 아무것도 아니니 놔두고 외장하드, 노트북 같은 것을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 "주방에 있는 황금주전자, 지하에 있는 수억 원대 보이차, 침향을 꼭 확보해 자금 출처와 누구에게 선물로 전달 됐는지를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