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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도서 K-9 자주포 빼내 파주서 사격훈련

입력 : 2018-10-23 18:57:23 수정 : 2018-10-23 18: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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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美처럼 ‘순환식 훈련’ 검토 / 김포 주둔 2사단이 대체 투입 해병대가 다음달 1일 시행되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해상 적대행위 중단 수역 내 포사격 중지에 따른 대책으로 서북도서 주둔 K-9 자주포(사진)의 순환식 훈련 계획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23일 “올해까지는 중대급 병력을 헬기로 육지로 이동시킨 뒤 훈련을 하고, 내년부터는 서북도서의 K-9 자주포를 중대단위(6문)로 육지로 반출, 사격훈련을 한 뒤 다시 반입하는 순환식 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서북도서의 K-9 자주포와 운용병력은 해군 상륙함(LST)을 이용해 육지로 이동한다. 일시적으로 K-9 자주포가 자리를 비우는 곳에는 김포 주둔 해병 2사단 K-9 자주포가 대체 투입된다. 육지로 옮겨진 서북도서의 K-9 자주포는 경기 파주시 무건리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한다.

해병대가 검토하는 순환식 훈련은 미국 해병대가 2개 부대 단위로 진행하는 순환식 전개계획(UDP)과 유사하다. 미국은 본토 근무 해병부대를 일본 오키나와 등으로 보내 일정 기간 훈련을 수행한 뒤 복귀토록 하는 UDP를 시행 중이다. 해병대는 미국 해병대의 UDP를 토대로 내년부터 적용하는 순환식 훈련 방식을 MDP(Marine Deployment Program)로 명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지난달 9·19 군사합의서에 따라 서해 덕적도 이북 해상과 남포 인근 초도 이남 수역을 포함하는 135㎞를 해상 적대행위 중단 구역으로 설정했다. 이곳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포사격과 함정 기동훈련을 할 수 없으며, 항해하는 함정의 포구·포신은 덮개를 씌워야 한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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