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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에 토사구팽… 지방선거 돕지 말자”

입력 : 2018-10-23 19:20:25 수정 : 2018-10-23 22: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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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측근 변호사 진술조서 공개 / 특검 “재벌 인수해 공동체 건설 계획”
인터넷 댓글 조작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 김동원(49)씨 측근들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토사구팽당했다’며 지방선거를 돕지 않기로 했었다는 진술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부(부장판사 성창호)는 23일 드루킹 등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9명의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 1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공개된 경공모 핵심회원 ‘아보카’ 도모(61) 변호사의 진술조서에 따르면 도 변호사는 오사카 총영사 자리 추천이 무산되자 김 지사에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댓글 작업을 중단할 것을 제안했다.

도 변호사는 오사가 총영사 자리가 어렵게 된 이후 드루킹에게 편지를 보내 “(당시) 김 의원이 제안한 자문위원은 전혀 의미 없는 자리”라며 “우리 공로를 전혀 인정하지 않는다는 소리밖에 안 된다, 토사구팽당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이어 “뉴스 작업을 중단하고 지방선거 작업도 하지 않겠다고 김 의원에게 통보해야 한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정치인에 의존하지 않고 자력갱생하는 게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재판에서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공개한 문서에는 “정치적 비밀결사체로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사회경제적으로는 재벌을 대신해 기업을 소유하면서 국가와 소통하고, 한민족의 통일을 지향하며 매국노를 청산한다”는 경공모 규약 내용이 담겨 있었다.

김범수 기자 swa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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