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호날두가 친정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경기를 앞두고 적극적인 자기변호에 나섰다. 그는 23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이런 상황에서 내가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라며 “나는 물론 변호사들도 확신을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모델 출신의 미국 여성 캐스린 마요르가는 독일 주간지 슈피겔을 통해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난 호날두에게 호텔 방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라스베이거스 경찰은 마요르가의 고소에 따라 수사에 나섰다. 호날두는 이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반박하면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성폭행은 나와 내가 믿는 모든 것을 거스르는 끔찍한 범죄”라고 부인했다.
호날두는 "진실은 항상 가장 첫 번째에 있다. 그래서 나는 기쁘다"라며 "경기장 안팎에서 나는 100% 모범적인 사람이다. 그래서 항상 웃을 수 있다. 나는 환상적인 팀에서 경기하고 있고, 멋진 가족과 4명의 아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부진에 빠진 호날두의 전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는 홈 팬들이 “호날두”를 연호하는 등 그의 빈자리가 크다. 이에 호날두는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를 비교하고 싶지 않다. 두 팀 모두 환상적이다"라며 "지금은 내 인생의 새로운 무대다. 지금은 다른 팀과 비교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사진=신화통신·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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