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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일부 세력, 나를 대선 팻감으로만 사용… 선거 이후 당권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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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23 15:19:52 수정 : 2018-10-23 15: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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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톡] 홍 전 대표, 보수진영 일부 세력 비판 안팎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23일 지난 대선과 지선에서 패배한 이유에 대해 “내가 리더십이 부족해 당을 하나로 만들지 못한 잘못이 있었다”면서도 “나를 지는 대선의 팻감으로 사용하고 대선 이후 당권이나 잡으려고 했던 일부 세력들의 농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재집권을 위한 한국 보수·우파의 씽크 탱크를 만들고자 한다”며 “앞으로 프리덤코리아를 통해 네이션 리빌딩 국민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나를 대선 팻감으로 사용한 일부 세력 농간으로 대선 패배”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대선, 지선 두 번의 큰 선거를 치루면서 참으로 곤욕을 치뤘다”며 “내가 리더십이 부족해 당을 하나로 만들지 못한 잘못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대선 때는 사실상 유세차를 타고 선거운동에 나서는 의원들이 그리 많지 않았고, 대선 비용도 15프로 얻지 못해 보전 못 받을 것을 우려해 방송광고 조차 남들은 44회나 하고 골든타임에 했는데 우리는 11회만 하고 그나마 시간대도 밤늦게 했다”며 “선거비용도 타 후보보다 아마 100억 가량 덜 쓰고, 대선 공약도 내 입으로 발표한 것과 내 측근을 통해서 발표한 것 외에는 당 차원에서 발표한 것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썼다.

홍 전 대표는 그러면서 “예를 들면 교육 공약은 언론에 공란으로 나간 적도 있다”며 “그것은 나를 지는 대선의 팻감으로 사용하고 대선 이후 당권이나 잡으려고 했던 일부 세력들의 농간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 선거 때도 똑같은 양상으로 나타났다”며 “내가 당권을 잡았는데도 내가 리더십이 부족해 당을 하나로 만들지 못한 탓에 트럼프까지 가담한 전례 없는 위장 평화 공세, 국정농단 세력 공세 속에서 어차피 지선도 참패 할 것이고 그러면 약속대로 홍은 물러날 테니 그 후에 당권이나 잡자는 사람들의 책동과 반대 진영의 하지도 않은 막말프레임에 동조해 같은 당 당수를 선거 유세도 못하게 하는 야당 사상 유례 없는 분열 속에 지방 선거를 치뤘다”고 자신을 전적으로 지지하지 않았던 당내 일부 세력을 비난했다.

◆“당 일부 보수·우파 절박감 관심조차 없어”

홍 전 대표는 같은 게시글에서 재차 “모든 것이 나의 잘못”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런 당의 모습만으로는 재집권 하기는 연목구어라고 나는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이 한국 보수‧우파진영의 구심점이 돼야 하는데 당의 구성원들 상당수는 자신이 다음에 국회의원 한 번 더 하는 것이 지상 목표로 되어 있고, 한국 보수‧우파들의 절박감은 관심조차 없다”며 “상대방은 보수궤멸, 50년 집권 운운하는데 우리는 웅덩이 속의 올챙이처럼 뒤엉켜 오글거리는 형국이 되어 있다”고 보수진영의 분열을 다시 꼬집었다.

그는 그러면서 “재집권을 위한 한국 보수·우파의 씽크 탱크를 만들고자 한다”며 “당과는 별도로 한국 보수·우파들의 절박감을 풀어주고, 보수·우파가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프리덤코리아의 국민운동”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나는 앞으로 프리덤코리아를 통해 네이션 리빌딩 국민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그리하여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보수‧우파의 재집권에 한 알의 밀알이라도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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