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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남경 전기차배터리 제2공장 첫 삽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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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23 15:09:16 수정 : 2018-10-23 1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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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중국 남경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의 첫 삽을 떴다.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 능력 확대를 본격화한 모습이다.

LG화학은 23일 중국 남경 빈강 경제개발구에서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기공식을 열고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남경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은 축구장 24배 크기인 6만평(약 20만㎡) 부지에 지상 3층으로 건설된다.

LG화학은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주행거리 320㎞ 기준) 50만대 이상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으로 내년 말 1단계 양산에 들어간다.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생산체제. LG화학 제공

행사에 참석한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남경 제2공장에 최신기술과 설비를 투입해 빠르게 성장 중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세계 최고 공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 외에도 장징화 남경시 당서기, 리슬구이 강녕구 당서기, 쉬슈하이 상무위원, 장쥐에지엔 공업부시장 등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제2공장 들어서는 빈강 경제개발구는 배터리 생산기지로서 지정학적 이점이 크다는 게 LG화학 측 설명이다. 우선 LG화학이 이 곳에서 45㎞ 떨어진 신강 경제개발구에 전기차 배터리 제1공장 등 소형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이기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더불어 배터리 원재료 수급도 용이하다. 강소성 우시에 있는 중국 화유코발트와의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과 거리가 180㎞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 법인은 2020년부터 연간 4만t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이 남경 제2공장이 완공되면 한국, 중국, 유럽, 미국 내 총 5곳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각 공장을 대륙별 공급 거점으로 활용해 글로벌 미래 시장을 석권한다는 게 LG화학의 목표다. 2020년까지 세계 최대인 고성능 전기차 150만대 이상의 생산 규모를 확보해 우수한 제품을 적시에 공급하겠단 것이다.

국내 오창공장의 경우 핵심 생산기술의 허브기지로 한국 수주 물량 대응과 함께 전체 물량 조절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중국 내 2개 공장은 아시아 지역 수출 기지 역할을 맡는다. 미국과 유럽 공장은 현지서 수주한 물량 공급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은 2019년 610만대에서 2025년 220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판매 차량의 21%에 달하는 수준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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