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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이 '천재 소년'으로 연예인급 관심 감수한 사연

입력 : 2018-10-22 13:39:44 수정 : 2018-10-22 13: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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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이 어린 시절 받았던 높은 관심에 대해 심경을 고백했다.
어른도 아이도 아닌 삶을 살아온 '천재 소년' 송유근(사진)이 연예인급 관심을 받았던 과거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21일 방송된 SBS 'SBS 스페셜'에서는 만 6세의 나이에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이해해 많은 이들의 주목과 기대를 동시에 받던 송유근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송유근은 검정고시로 중·고교 과정을 마치고 만 8살이던 2006년 인하대 자연과학계열에 입학해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그는 '너무 알려져서 불편하지 않았냐?'라는 질문에 "어릴 때는 불편한 게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이것저것 물어보고, 테스트해보려 했다"면서 "그냥 암산하는 기계처럼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지만 그게 싫었던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이스트 영재교육원 정현철(사진) 부원장은 "언론과 사람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 부담을 이겨내기 어렵다"고 했다.

그리고 "어른도 공인이 돼서 미디어에 많이 노출되다 보면 스트레스를 견디기 어려워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하는데 8살 아이가 그 상황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었겠냐"고 되물었다. 


또 송유근의 어머니 박옥선(사진) 씨는 "아들은 항상 길을 열면서 갔다. 미디어에 노출이 되면 시간도 많이 뺏기고 아이가 힘든 것도 있지만 사람들이 아이를 보는 시각이 달라지면 아들이가 가는 길이 더 편해지지 않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아이의 길을 열기 위해서 노출을 많이 하게 됐던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송유근은 우리나라의 영재교육 시스템에 대해 재고하는 계기가 됐고, 2005년 '영재고육특례자'라는 부분이 영재교육 진흥법에 포함됐다.

'후회한 적 없느냐'는 질문에 송유근은 "그런 적 없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그는 "밤하늘의 별을 보는데 있어서 초·중·고 12년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 길지 않은 인간의 생에서 조금 더 빨리 제가 원하는 공부와 연구를 하기 위해 이런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한다"며 전혀 아쉬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어디에서든 다 껴있었다. 초등학교 6학년 때도, 대학에서도 형 누나들과 잘 놀았다. 어디에서도 나이 차이가 나든 간에 잘 어울리고 문제없이 지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SBS 'SBS 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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