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트럼프와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카슈끄지 죽음' 진상 밝히기로 합의

입력 : 2018-10-22 08:05:40 수정 : 2018-10-22 08:05:4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지난 2일(현지시간) 터키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영사관에 들어사고 있는 사우디 출신 저널리스트 카슈끄지(원내)의 모습이 담긴 CC(폐쇄회로)TV 화면. 미국에서 사우디 왕가 비판 기사를 써왔던 카슈끄지는 영사관에서 사망, 사우디측이 암살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스탐불=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뜨거운 감가진 로 사우디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죽음에 대한 진상을 밝히기로 합의 했다.

터키 대통령 공보실은 21일 밤(현지시간) 에르도안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갖고 " 이번 일에 얽힌 모든 것을 낱낱히 밝혀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알렸다 .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은 카슈끄지 살해사건에 대한 모든 진상을 23일 개회하는 국회에서 "자세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사우디 출신인 카슈끄지는 미국에서 사우디 왕가를 비판하는 기사를 써온 칼럼니스트로 사우디 왕가로선 눈의 가시와 같은 존재였다. 카슈끄지는 비자 연장을 위해 10월 2일 이스탄불 소재 사우디 영사관에 들어간 이후 사라져 암살 논란이 불거졌다.

국제적 비난이 쏟아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의 막대한 석유자본, 이슬람 종주국으로 친미국 성향을 가졌다는 점 등으로 인해 사우디를 직접 비판하는 말을 피해 왔다. 

한편 카슈끄지 행방에 대해 모르쇠 자세를 취했던 사우디 아라비아는 "카슈끄지가 영사관 안에서 말다툼끝에 일어난 몸싸움으로 사망했다"고 숨진 사실을 인정했지만 사인 등에 대해선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