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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北·日, 10월 초 몽골서 비밀 접촉”

입력 : 2018-10-19 18:45:56 수정 : 2018-10-19 21: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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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당국자, 北 노동당 간부 회동 확인…납북자 문제 진전 뒤 정상회담 뜻 밝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측근인 기타무라 시게루(北村滋) 내각정보관이 이달 초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 간부 등과 비밀 접촉을 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일본 경찰청 출신으로 일본 정보기관 수장인 기타무라 내각정보관은 지난 6∼8일 울란바토르 북·일 비밀 접촉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의 진전을 약속받고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한 북한 측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접촉에서 북한 측은 1978년 일본에서 실종됐던 다나카 미노루(田中實·당시 28세)가 북한에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공식적으로는 다나카가 북한에 생존해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보도에 대해 “그런 사실은 없다”고 부인했다.

기타무라 정보관은 지난 7월 베트남에서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과 만났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수훈 주일본 한국대사는 지난 1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주일 한국대사관 국정감사에서 북·일 베트남 접촉설에 대해 “네, 그건 내가 알고 있다”며 공식 확인했다. 북·일의 비공개 회담에 대해 우리 정부 고위 관계자가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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