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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석준 “5년간 기내 반입하려다 적발된 총기·실탄 등 1,500건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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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0-18 15:51:23 수정 : 2018-10-18 15: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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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기내에 반입하려다 적발된 총기, 실탄, 도검 등 안보위해물품이 1,500건을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이 한국공항공사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내 12개 공항 보안검색 과정에서 총기류, 가스총, 실탄류, 도검류 등 안보위해물품이 적발된 경우가 1,56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284건, 2015년 306건, 2016년 375건으로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365건의 안보위해물품이 적발됐다. 올해 역시 8월 기준 적발건수가 231건에 이르며, 연말까지 그 건수가 300건을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전체 위해물품 중 실탄이 398건(25.5%)로 가장 많았으며, 도검류 109건(7%), 가스총 105건(6.7%), 총기류 2건(0.1%) 순이었다. 특히, 도검류의 경우 2014년 8건에서 지난해 47건으로 6배 가까이 급증했다.

공항별로는 김포공항이 938건(60.1%)으로 가장 많았으며, 김해공항이 478건(30.6%), 제주공항이 49건(3.1%)으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김해공항과 제주공항의 안보위해물품 적발건수는 줄어든 반면, 김포공항의 적발건수는 2014년 144건에서 지난해 247건으로 2년 새 100건 이상 늘어났다.

김포공항은 2016년 모의권총과 실탄 등 2건의 안보위해물품을 검색원 집중력 부족을 이유로 미적발한 이력도 있어 보안 강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같은 해 김해, 대구, 청주 등에서도 검색원 집중력을 이유로 실탄, 과도, 가스분사기 등을 적발하지 못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송석준 의원은 “총기나 실탄과 같은 안보위해물품이 공항이나 기내로 반입되면 승객의 안전은 심각하게 위협받을 수 있다”며, “안보위해물품 적발 건수가 증가 추세에 있는 만큼 항공보안장비를 첨단화하고, 검색원들의 역량을 키우는 등 공사는 보안검색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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