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잉 덤보’ 전인지(24·KB금융그룹)도 메이저 퀸 타이틀이 따라 다닌다. 2015년 비회원으로 출전한 US 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일구고,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역대 메이저 최저타수 기록으로 우승했기 때문이다. 국내파 중에는 배선우(24·삼천리)가 있다. 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 중 2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챙겼다.
전인지 |
상승세의 전인지가 가장 눈에 띈다. 그는 8개국 국가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 4전 전승으로 한국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지난 16일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2년여 만에 정상에 오르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전인지는 “2년 전 이 대회 이후 정말 오랜만에 KLPGA 대회에 나와 무척 설렌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인비는 지난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오랜만에 필드에 복귀한다. 그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5차례 출전했지만 준우승만 세 번 했다. 골프여제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올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야 KLPGA 투어 첫승을 거뒀던 그가 메이저 퀸답게 KLPGA 메이저 타이틀과 함께 KLPGA 투어 스트로크 대회 첫 우승도 만들어낼지 주목된다.
박인비 |
국내파들의 상금왕 경쟁도 볼거리다. 현재 상금 1∼4위 오지현(22·KB금융그룹·8억349만원), 배선우(7억9248만원), 최혜진(19·롯데·7억9057만원), 이정은(22·대방건설·7억5305만원)이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올 시즌 대회가 3개 남은 상황이라 이번 대회 우승상금 2억원을 차지하는 선수가 상금왕으로 가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게 된다. 특히 배선우가 주목을 받는다. 최근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거두고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도 국내파 중 가장 좋은 공동 8위를 기록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