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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南北·美에 아주 중요한 날”폼페이오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

입력 : 2018-10-07 21:55:56 수정 : 2018-10-07 21: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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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文대통령에 방북 결과 설명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뒤 방한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청와대에서 면담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청와대에서 당일치기 방북을 마치고 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면담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56분부터 7시34분까지 38분간 이어진 면담에서 폼페이오 장관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접견 결과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미국과 남북한 모두에게 아주 중요한 날이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 결과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려 있다”며 “그 결과에 대해 언론에 공개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먼저 말씀해 달라”고 권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방북 결과를 “상당히 좋고 생산적”, “또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긍정 평가하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나중에 둘만 있을 때 더 자세한 말씀을 드리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이날 면담은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 방문을 마치고 오후 5시13분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지 약 1시간40분 만에 이뤄졌다. 폼페이오 장관은 문 대통령에게 “지금 한국이 비핵화라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제가 북한에 다녀온 뒤 곧장 여기를 방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께서 감사의 말씀을 전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의 면담 자리에는 미국 측에서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성 김 주필리핀 대사,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패트릭 머피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 앤드루 김 중앙정보국(CIA) 코리안미션센터장, 엘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등 북·미 협상 핵심 인사들이 대거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내내 밝은 표정이었으며, 폼페이오 장관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따로 긴밀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면담 뒤 자리를 옮겨 강 장관과 실무 만찬을 이어갔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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