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경험 바탕 불안 다스리는 방법 제시

헬렌 오덴스키 지음/김문주 옮김/시그마 북스/1만3000원

불안에 지지 않는 연습/헬렌 오덴스키 지음/김문주 옮김/시그마 북스/1만3000원

인생에서 모든 일이 수월하게 풀려나가고 있던 어느 날, 불안이 한 심리학자를 엄습했다. 그 후로 그녀는 공포에 떨며 잠에서 깨어났고, 자신의 능력에 의심을 품었다. 무엇보다도 이런 상황이 이성적으로는 말이 안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임상심리학자로서 이런 불안을 느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에 그녀는 아무 일도 없는 척 살아갔다.

하지만 그럴수록 고립감은 심해졌고 불안은 계속됐다. 저자 헬렌 오데스키의 이야기다. 저자의 실제 경험과 15년간의 불안 연구,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펴낸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책에 따르면 불안은 미래에 발생할 일에 대한 반응으로서 즉각적인 위험이나 위협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에서 경험한다.

모든 사람은 일시적인 불안이라는 정상적인 감정을 경험한다. 예를 들어 구직 면접이나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약간의 불안을 느끼는 것은 정상이다. 그렇지만 불안이 만성적이거나 마음속 구석구석 스며 있을 때, 또는 스트레스 요인에 비해 과다할 때 불안장애가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불안을 관리하기 위한 ‘UNLOCK 시스템’을 제시한다. 불안을 이해하고(Understand), 불안이 하는 거짓말을 부인하고(Negate), 불안이 자아내는 공포를 활용하고(Leverage), 자신의 기대보다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는 개방적인 태도를 갖고(Openness), 자기자비의 자세를 갖고(Compassion), 작은 변화로 더 큰 변화를 유발해내는(Kindle) 6단계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불안을 제거하기 위한 생활 속 실천 방법으로 횡경막호흡법, 점진적 근이완법, 명상 등을 제시하고 있다.

박태해 선임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