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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 박해미 언급하며 깊은 한숨…"음주사고는 제가 다 잘못한 것"

입력 : 2018-10-04 14:42:15 수정 : 2018-10-04 14: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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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사망 교통사고를 낸 뮤지컬 연출가이자 배우 박해미의 남편 황민(45·사진)이 4일 의정부지법에 출석했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응하기 위해 출석한 황민은 취재진과 만나 "죄송하다, 모든 법적 처벌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다 잘못한 것이다. 음주운전을 한 거다"며 "아까운 생명을 잃게 돼 유가족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피해자들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아내 박해미에 대해서는 아내에게 전권을 위임받은 변호사를 통해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호사를 통해 박해미의 입장을 들은 게 전부"라고 "사고 후 박해미를 한 번도 만나보지 못했다. 사고 이후 집에 오지 못하게 해서 가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황민은 "들어가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라면서 "법이 심판하는 대로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황민은 지난 8월27일 오후 11시15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스포츠카를 운전하다 갓길에 정차 중인 25t 화물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조수석과 조수석 뒷좌석에 타고 있던 뮤지컬 단원 인턴 A(20)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 B(33)씨가 숨지고, 황민 등 동승자 3명이 다쳤다.

사고 당시 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104%로, 시속 167㎞로 차를 몰며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추월하는 칼치기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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