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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억원 세금 내겠다는 판빙빙…中 80년대생 부호 6위 올라, 소득과 재산은?

입력 : 2018-10-04 11:37:06 수정 : 2018-10-04 11: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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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톱스타 판빙빙(范氷氷·사진)이 탈세 의혹 이후 공식선상에서 사라져 온갗 추측이 난무하던 가운데 중국 세무당국이 판빙빙에게 최대 8억9000여만위안(한화 약 1437억원)에 달하는 세금과 벌금을 부과했고, 판빙빙이 공식 사과문을 통해 '세금을 내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그녀의 재산 규모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판빙빙은 지난해에만 3억 위안(한화 약 490억원)을 벌어들이는 등 중국에서도  중국 연예인 중 최고 수입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포브스는 2003년부터 2016년까지 판빙빙이 벌어들인 누적 수입이 약 14억위안으로 한화 약 228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 유명인 순위’에서 2013~2015년까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016년 ‘세계 최고 수입 여배우 TOP10’ 발표에서 17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96억 원을 벌어들이며 5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6년 중국 언론 매체 중국망(中国网)과 21세기인재보(21世纪人才报)가 발표한  ‘2016 중국 80년대생 부호순위’에서 판빙빙은 자산 8억 6000만 위안(한화 약 1492억원)으로 6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중국 80년대생 젊은 부호 6위를 기록한 판빙빙. 사진= 21세기인재보(21世纪人才报)

지난 3일 런민(人民)일보, 신화(新華)통신, 중국 중앙TV(CCTV) 등 중국 관영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세무총국과 장쑤성 세무국은 조세징수법을 근거로 판빙빙과 법정 대표 업체 등에 벌금 5억9500만위안(한화 약 967억원), 미납 세금 2억8800만위안(한화 약 468억원) 등 총 8억8394만6000위안(한화 약 1436억원)을 지불하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중국 세무당국은 "판빙빙이 출연료 이중 계약, 개인 작업실에 불법으로 얻은 보수 은닉 등의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징수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세무당국은 판빙빙이 탈세 혐의를 받은 것은 처음이며 그동안 세금 미납으로 처벌을 받은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납부 마감일까지 돈을 제대로 내면 형사 처벌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세법에 따르면 과거 5년간 탈세 전과가 없을 경우, 납무 마감일까지 세금과 벌금을 내면 형사 책임을 묻지 않고 있다.

판빙빙의 사과문도 이날 공개됐다. 판빙빙은 사과문을 통해 "최근 나는 전에 겪어본 적이 없는 고통과 교만을 경험했다"면서 "내 행동을 매우 반성하며 모두에게 죄송하며 전력을 다해 세금과 벌금을 내겠다"라고 전했다.

판빙빙은 "영화 ‘대폭발’과 다른 계약에서 이중 계약을 하고 탈세한 것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공인으로서 법을 지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라고 반성했다.

이어 "내가 세계 무대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가와 인민의 응원 덕분"이라면서 "여러분이 나를 용서해달라"라고 간청했다. 이어 판빙빙은 "이번 경험을 통해 합법적인 경영과 회사 관리 및 감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라면서 "다시 한 번 사회와 영화팬, 친구들에게 사과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판빙빙이 그동안 장쑤(江蘇)성의 휴양시설인 '홀리데이 리조트'에 비밀리에 감금돼 있다가 약 2주 전 당국의 세무 당국의 탈세 관련 조사가 마무리돼 감시 상태에서 풀려나 베이징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판빙빙이 감금됐다고 알려진 장쑤성 휴양시설은 평소 중국 당국이 관료들을 조사할 때 이용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관영 환구시보는 이날  '판빙빙 중징계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사평을 통해 "중국에서 범죄에 연루된 사람과 관련해서는 최종적으로 결론이 나기 전까지 보통 공개되는 정보가 매우 적다"며 "판빙빙이 석달 넘게 '실종'된 것은 국가 세무당국이 관련 조차에 박차를 가하고 판빙빙이 여기에 적극 협조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판빙빙은 지난 6월 초 이중 계약과 탈세 의혹이 제기된 후 공개석상에서 사라졌다. 판빙빙의 탈세 혐의를 처음 제기한 추이융위안은 당시 자신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에 판빙빙이 4일간 공연하고 6000만위안(한화 약 100억원)의 출연료를 받았으나, ‘음양(陰陽)계약서’(이중계약서)를 통해 이를 은닉했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켰다. 음양계약은 실제 받은 돈보다 낮은 금액을 적은 계약서를 만들어 세무당국에 신고해 세금을 탈루하는 관행을 말한다.

이후 판빙빙이 공개 석상에서 사라지면서 출국금지설, 연금설, 망명설 등 억측이 난무해왔다. 또 탈세 의혹이 불거진 배경을 놓고도 홍콩, 대만 등지의 중화권 매체를 중심으로 판빙빙이 정치적 풍파에 휘말렸다는 등의 ‘음모설’도 제기돼왔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판빙빙 웨이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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