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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KBS로 돌아온 최경영 기자 '저널리즘 토크쇼 J' 취재·제작 맡아…

입력 : 2018-10-04 09:55:29 수정 : 2018-10-04 17: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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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영 KBS 기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13년 3월 부당 인사 등으로 KBS를 떠났던 최경영 전 뉴스타파 기자가 지난 1일부터 KBS에 '특별 채용' 형식으로 복직해 미디어비평 프로그램 '저널리즘 토크쇼 J'의 취재와 제작을 맡게 됐다.

이번 최 기자의 특별채용은 KBS 과거 청산 조직인 '진실과미래위원회가 2010년과 2012년 노조 파업과 관련해 부당 징계·인사를 받은 직원들의 피해 구제를 권고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KBS는 진실과미래위원회의 권고와 '필요할 경우 방송제작 전문 인력을 특별채용할 수 있다'는 KBS 내규에 따라 최 기자 특별채용 절차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실미래위원회는 언론노조 KBS본부가 '공정방송 쟁취'를 내걸고 벌인 2012년 파업도 정당하다고 보고, 이후 사측으로부터 부당한 인사를 받은 조합원들도 피해 구제가 필요하다고 결정했다.

지난 2일 미디어 오늘은 KBS 관계자 측 입장을 인용하며 "“KBS 진실과미래위원회가 명예 회복과 피해 구제 차원으로 최 기자 복직을 권고했다"라며 "전문 인력 채용이 필요하다는 김의철 KBS 보도본부장 판단에 따라 특별채용이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앞서 언론노조 KBS본부 집행부로 활동했던 최 기자는 2012년 공정방송 파업 과정에서 그해 4월 취업규칙 '성실 품위 유지' 위반으로 해고 처분을 받았다.

KBS는 집회 발언과 문자메시지로 당시 사장을 비방했다는 이유를 들어 최 기자 징계 사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재심으로 정직6개월로 감경됐다.

2013년 최 기자는 KBS에서 퇴사해 탐사보도 전문 매체 뉴스타파로 자리를 옮겼으며 최근까지 '뉴스타파'에서 활동했다. 

최 기자는 지난 1일 PD 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저널리즘 토크쇼 J팀에서도 언론 관행의 문제를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본다"라며 "아직은 미흡하지만 (KBS를) 복구하는 과정에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 기자가 맡게 된 KBS 1TV '저널리즘 토크쇼 J'는 KBS 기자들의 취재와 전문가 패널의 토크를 통해 한국 저널리즘 문제점을 파헤치고 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6월 첫 방송됐다. 지난 13년간 'KBS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형식으로 방영되다 2016년 폐지 후 2년 만에 부활하는 미디어 비평 프로다. 매주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KBS 1TV '저널리즘 토크쇼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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