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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하계올림픽 공동유치 위해 연내 평양 토론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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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27 11:49:05 수정 : 2018-09-27 13: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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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뉴스1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은 “서울-평양 하계올림픽 공동개최를 위해 연내 평양에서 관련 토론회 개최를 추진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27일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국회에서는 다음달 17일 하계올림픽 공동개최 관련 토론회를 열 예정이고 연내에 평양에서도 개최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라며 “북측도 공동유치를 하려면 이러한 과정이 필요하다. 서울과 평양이 공동유치를 하려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다음달 말 세계태권도연맹과 함께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때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 관련 내용 얘기도 오갈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이 이같은 내용을 밝힌 까닭은 지난 19일 남북 정상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 “2032년 하계올림픽의 공동개최를 유치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담아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위원장을 만나 “2032년 하계올림픽을 서울과 평양이 공동으로 유치하는 방안과 관련해 초기에 협의가 시작돼야 할 것”이라며 협력을 당부했다. 바흐 위원장 역시 “IOC는 이에 늘 열려있는 입장”이라며 “남북이 2032년 올림픽을 공동 유치한다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작된 노력이 2032년 하계올림픽으로 한 바퀴 원을 그리며 완성되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얼음장같던 남북관계는 올해 초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단 참가를 분기점으로 사그라들듯 녹았다. 이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등 남북, 북·미 관계 대변화가 찾아왔다. 안 위원장은 “유치가 결정되면 이번 올림픽은 평화올림픽 아니라 통일 올림픽이 될 것”이라며 “비핵화 없이는 올림픽 유치는 없는데 이것이 되면 비핵화를 위한 보증수표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장기적으로 볼 때 북으로서는 국제사회 불가역적인 일원이 되는 것이고 그 다음 개방화를 선언하는 것이어서 개방화가 훨씬 앞당겨지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위원장은 “스포츠는 대중적이고 비용대비 효과가 크다”며 “스포츠가 남북 평화에 마중물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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