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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신임 여가부 장관 "폭력없고 차별없고 다양성 존중받는 사회 만들겠다"

입력 : 2018-09-27 10:08:21 수정 : 2018-09-27 1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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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미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진선미 신임 여성가족부 장관은 27일 취임 인사를 서면으로 전하며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여성의 삶 구현'과 '차별 없는 일터'와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를 중심으로 부처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별도의 취임식 없이 장관 업무를 시작한 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 서울 청사에서 열린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 출석하며 신임 장관으로서 여가부 업무를 시작했다.

진 장관은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성차별적 구조와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이뤄지고 있다"며 "성평등을 위해 타오르는 지금의 '불꽃'을 제도와 문화라는 '등불'로 만드는 일을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여성가족부"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함께 사는 법'을 잃었고, 가부장제의 낡은 규범은 사라지고 있지만 이를 극복할 새로운 방법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라며 "평등과 다양성을 바탕으로 관계 맺는 법을 찾아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기 중 가장 중점을 둘 정책과제로는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여성의 삶 구현'을 꼽았다.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진 장관은"모든 여성폭력에 대응하는 범정부 컨트롤타워로서 여가부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여성폭력 근절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국회 계류중인 직장 내 성범죄와 디지털 성범죄 법안 132개의 제·개정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후 '여성폭력방지기본법' 제정도 반드시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 번의 신고만으로 피해자가 필요한 지원과 보호를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는 '여성폭력 통합처리시스템' 구축 계획도 밝혔다.

또 '차별 없는 일터'와 '다양성이 존중받는 사회'를 정책 과제로 내걸었다.

이에 진 장관은 "민간에서는 진입이나 승진에서 여전히 성별 격차가 크다"라며 민간 부문의 '고위관리직 여성 비율 목표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간기업의 고위관리직 여성 비율을 매년 조사해 발표하고, '기업 성차별 사례 100일 신고창구'를 운영하고 특별점검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또한 '성평등 교육 혁신 2.0'을 시작해 포괄적 성평등 교육을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진 장관은 "가족 정책의 기반인 건강가정기본법 전면 개정으로 다양한 가족을 위한 정책적 기반을 만들겠다"라며 "모든 청소년이 가정이나 주변 환경, 재학 여부, 성별, 지역, 정체성에 상관없이 청소년으로서 권리를 누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에 더욱 힘쓰겠다"라며 "화해·치유재단 처리 문제는 철저히 피해자 관점에서 하루속히 마무리 짓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더 늦기 전에 국내외 관련 기록물과 연구결과를 모아 후세대 역사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진 장관은 20·30세대 100인이 만드는 '다음세대위원회'(가칭) 출범 계획도 밝혔다.

나아가 20·30세대 100인이 만드는 '다음세대위원회'(가칭) 출범 계획도 밝혔다. 진 장관은 "청년 남녀들에게 사회문화·조직문화·가족문화 각 영역에서 다양성과 평등을 가로막는 요소가 무엇인지 도전적인 문제 제기를 듣고 그들이 제안하는 개선방안을 실제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정경두 신임 국방부 장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 4명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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