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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 OECD, 3%서 2.7%로 하향

입력 : 2018-09-20 23:51:38 수정 : 2018-09-20 23: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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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갈등, 신흥국 금융 불안 탓 / “재정확대, 소득 증대로 이어져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에서 2.7%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OECD는 20일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7%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5월 발표 3.0%보다 0.3%포인트 낮췄다. OECD 전망치는 정부나 한국은행의 성장률 전망 2.9%보다 낮은 것이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5월 전망 때보다 0.2%포인트 낮은 2.8%로 내렸다.

이번 조정은 미·중 무역갈등과 신흥국 금융 불안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OECD는 한국 경제에 대해 “내수는 견고하다”고 평가하면서 “대규모 재정 확대가 가계소득 및 지출 증대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전망치 하락폭은 미국이나 영국·독일 등 주요 선진국과 비교해 크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3.8%)를 5월보다 0.1%포인트 내렸고, 미국은 그대로 유지했다. 외환위기설이 나오는 터키(-1.9%포인트)와 아르헨티나(-3.9%포인트), 브라질(-0.8%포인트) 등 주요 신흥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한국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신흥국은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 구조개혁까지 지연되면서 성장세가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외 투자은행(IB)의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 하향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OECD마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적지 않다. 최근 노무라(2.8%), 골드만삭스(2.7%), 씨티(2.8%) 등이 전망을 줄줄이 내린 바 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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