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더도 말고 덜도 말고 … 가을야구 티켓만 잡아라”

입력 : 2018-09-20 21:19:59 수정 : 2018-09-20 21:19:5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두산, 정규리그 우승 확정 가능성/LG·KIA·삼성 치열한 5위 싸움/김재환·박병호 홈런왕 경쟁도 주목/류현진, 추석날 샌디에이고戰 등판/NL 서부지구 선두 굳히기 힘 보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 있듯, 추석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풍성하고 흥겨운 명절이다. 하지만 프로야구 선수들은 한가위 흥을 느낄 여유가 없다. 가을 기운이 그라운드에 묻어나지만 이번 추석 연휴가 진짜 ‘가을 야구’를 즐길 수 있느냐가 판가름날 분수령이기 때문이다. 이는 멀리 미국에 있는 류현진(31·LA 다저스)에게도 마찬가지다.

◆KBO리그 5강·홈런왕 윤곽 가려진다

22일부터 26일까지 이어지는 추석연휴 중 월요일인 24일을 제외하고 KBO리그는 쉼 없이 진행된다. 이미 매직넘버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1위는 두산은 내심 이 기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고 싶은 욕심이다. 사실 이보다 팬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이 걸린 5위 싸움이다. 롯데가 떨어져 나간 사이 LG, KIA, 삼성 등 3팀의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LG는 22∼23일 잠실 안방에서 KT와 맞붙은 뒤 25∼26일 인천에서 SK와 격돌한다. KIA는 이 기간에 대전에서 한화, 수원에서 KT를 만난다. 삼성은 대구 롯데전에 이어 대전 한화전으로 연휴를 끝낸다. 결국 3팀의 운명을 가를 캐스팅보트는 KT와 한화가 쥐게 됐다. KT는 최하위지만 탈꼴찌를 위해 모든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어서 LG와 KIA 모두 안심할 수 없다. KIA는 한화에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8패로 크게 밀리는 점도 걸린다. 반면 삼성은 상대 전적에서 11승3패로 절대 우세인 롯데를 만난다는 점이 반갑다. 
왼쪽부터 류중일 LG감독, 김기태 KIA 감독, 김한수 삼성감독.

순위싸움 못지않게 김재환(30·두산)과 박병호(32·넥센)의 홈런왕 경쟁도 연휴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19일 까지 김재환이 42개로 박병호(40개)와의 격차를 2개로 벌려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남은 경기도 김재환이 17경기, 박병호가 13경기로 김재환에게 더 좋은 환경이다. 하지만 박병호가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공백이 있었음에도 몰아치기로 추격했기에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

◆류현진 가을야구 선발 꿰찰까

류현진(31)은 추석 당일인 24일 오전 5시10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특히 콜로라도를 2위로 밀어내고 다저스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올려놓았다는 점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이후 다저스는 콜로라도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해 2.5경기 차로 앞서나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제 류현진으로서는 샌디에이고전 호투로 팀의 가을잔치 진출에 힘을 보탤 뿐 아니라 포스트시즌에서도 선발투수로 손색이 없음을 보여주는 과제가 남았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가 되기에 강한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