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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 외국인유학생들, 송편 빚어 어려운 이웃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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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20 03:00:00 수정 : 2018-09-19 20: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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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개국 620명 유학생들 추석 앞두고 체육대회 후 송편 빚어 어려운 이웃 방문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 한국어교육원에 재학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이 추석을 앞두고 송편 빚기 체험을 통해 대한민국의 한가위 문화를 배우고 직접 만들고 찐 송편을 어른들을 찾아가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선문대학교 한국어교육원에 재학중인 외국인유학생들이 19일 선문대 천안캠퍼스에서 송편을 빚으며 한국문화를 배웠다. 김정모 기자

선문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는 19일 73개국 620여 명의 유학생들은 송편 만들기와 함께 비빔밥 맛보기, 한복 체험하기 등 한국의 추석문화를 체험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한가위 명절에 생각나는 음식으로 송편을 꼽았는데 송편을 직접 만들어먹고 노인정 등을 찾아 이웃들과 음식을 나누며 한국의 전통문화를 배웠다. 송편 빚기에 앞서 가진 체육대회에서는 파도타기, 협동공튀기기, 400미터 계주, 줄다리기를 하면서 세계 73개국에서 온 친구들과 우정과 화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천안지구협의회 사회봉사센터, 세계평화여성연합 제3지구 및 선문대 지부, 원모장학원, 천안시여성단체협의회, PTP천안챕터, 천안 하늘로타리클럽, 꿈을 이루는 수치과 등이 함께 했다. 한국에 와서 생활하고 있는 일본여성과 세계평화여성연합 회원들은 송편빚기와 한복 입는 방법을 가르쳤다. 대한적십자사 천안지구협의회(회장 이홍구)에서는 비빔밥 700인분을 만들어 송편체험활동에 참가한 유학생 전원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했다. 적십자사는 유학생들과 응급처치교육과 문화연수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영국 유학생 호이트 조나단 앤드류(24)씨는 “교과서에 나오는 한가위 송편만드는 것을 한복을 입고 직접 체험해보니 재미 있었다”며 “인근의 노인회관의 할머니할아버지께 전달할 수 있어서 더더욱 기쁘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에 참가한 문성숙(59)씨는 “자녀와 같은 유학생들이 한국의 큰 명절인 한가위를 맞이하여 외롭게 있는 모습을 그냥 두고 볼 수가 없어서 직접 유학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3년전부터 매년 가지고 있는데 학생들을 보면 자녀같고 너무 사랑스럽다면서, 음식을 나누는 아름다운 한국문화를 소개해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선문대 황선조 총장 부인인 문성숙씨는 “추석명절 연휴기간 기숙사에서 쓸쓸한 추석을 맞는 유학생들을 위해 식사와 과일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문대학교 한국어교육원에서는 73개국에서 온 620명의 유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우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태권도, 동양화 등에 대한 열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1989년 개원해 30주년을 맞이하는 선문대 한국어교육원에서는 지금까지 151개국 1만8000여명의 유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웠다.

선문대는 전국 최초로 3+1 유학제도를 실시한 대학으로도 유명하다. 국내 대학의 국제화를 선도하는 선문대는 85개국 1670여 명의 유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43개국 48명의 글로벌 부총장을 통해 국제화를 선도하는 대학으로도 유명하다.

선문대는 유학생이 유학하기 좋은 대학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멘토-멘티 언어교환프로그램과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특히 천안여고와 언어교환프로그램은 참가학생들의 관심속에 진행되었으며 천안중앙고와는 태권도교류 등 실질적인 교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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