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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南北 성의 보여… 美 호응해야”… 日언론 “北 비핵화 의지 실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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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9-19 19:26:48 수정 : 2018-09-19 19: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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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와 언론매체는 19일 ‘9월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놀라운 성과가 있었다”며 환영과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특히 “남북이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먼저 성의를 보인 만큼 이제는 미국이 이에 호응해야 한다”며 대미 압박에 나섰다.

진징이(金景一) 베이징대 교수는 이날 세계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남북 간에는 실질적인 종전선언을 한 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포괄적인 군사 분야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런 조치들은 현재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프로세스의 기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이날 ‘남북정상회담에 미국이 호응해야’라는 논평을 내 미국의 태도 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일본 언론은 평양공동선언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아사히신문은 평양선언에 대해 “전쟁 전야(前夜)로까지 불리던 한반도 상황을 남북이 연대해 핵 위협 없는 평화로 전환한다는 내용이지만, 북·미 사이에 신뢰를 잃고 있어 실현은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비핵화 조치와 관련해 북한의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의 영구 폐기 약속 등을 평가하면서도 “미국이 요구한 핵 시설의 신고·검증은 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은 “김정은은 기자회견에서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거듭 밝혔지만 어디까지나 미국의 상응 조치를 조건으로 한 한정적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쿄·베이징=김청중·이우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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