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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인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2018 생명나눔 이식인 체육대회' 개최

입력 : 2018-09-19 08:00:00 수정 : 2018-09-18 22:3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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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이식수술 후 회복기를 거쳐 체육대회까지 출전한 이들의 사연이 공개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18일 사단법인 생명잇기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경기도 용인대학교에서 열린 ‘2018 생명나눔 이식인 체육대회’가 선수를 비롯한 가족, 이식기관과 민간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회는 생명잇기가 주최하며 용인대학교,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한국장기기증네트워크, 한국간이식인협회, 전국장기이식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지난 8일, 경기도 용인대학교에서 열린 ‘2018 생명나눔 이식인 체육대회’에 참가한 이식인 선수들. 이들은 선수로 불리지만 모두 일반인이다. 간이나 신장이식수술을 받고 회복을 거쳐 걷기운동부터 시작해 정식 경기에 참여함으로써 이식수술 받은 이들은 쉽게 운동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깼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단법인 생명잇기 제공.


이번 대회에서는 배드민턴과 탁구 두 가지 종목에서 이식인 선수 40명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선수로 불리는 이들은 모두 일반인이다.

간이나 신장이식수술을 받은 뒤, 간단한 걷기 운동부터 시작해 정식 경기를 치르게 됨으로써, 이식수술 받은 이들은 쉽게 운동할 수 없다는 편견을 이식인 선수들이 완전히 깨버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탁구 경기 결과 남자 단식에서는 김기창(고대안암병원)씨가 우승을 거뒀으며, 남자 복식과 여자 단식에서는 각각 ‘유덕상·김기창(고대안암병원)’조와 이은희(세브란스병원) 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배드민턴에서는 △이유수(아주대병원·남자 단식) △이유수·송의용(아주대병원·남자 복식) △차혜숙(서울성모병원·여자 단식)씨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8일, 경기도 용인대학교에서 열린 ‘2018 생명나눔 이식인 체육대회’에 참가한 이식인 선수들. 이들은 선수로 불리지만 모두 일반인이다. 간이나 신장이식수술을 받고 회복을 거쳐 걷기운동부터 시작해 정식 경기에 참여함으로써 이식수술 받은 이들은 쉽게 운동할 수 없다는 편견을 깼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단법인 생명잇기 제공.


생명잇기 관계자는 이름 뒤에 붙은 병원명은 해당 선수가 수술을 받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관중들은 선수들의 멋진 경기에 힘찬 박수와 함성으로 응원과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사회체육인이 중심이 된 ‘한국이식인체육연맹(KTGF)’ 출범을 위한 발기인 총회도 개최됐다.

KTGF는 세계이식인연맹(WTGF)에서 공식 승인을 받은 한국이식인체육의 대표단체로 활동하게 된다.

 
지난 8일, 경기도 용인대학교에서 열린 ‘2018 생명나눔 이식인 체육대회’에 참가한 이식인 선수와 가족 그리고 이식기관, 민간단체 관계자들의 모습. 사단법인 생명잇기 제공.


생명잇기 관계자는 “새로운 생명을 받은 이식인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희망을 이야기하고, 기증자와 기증자 가족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줬다”며 “환자들을 돌본 의료진에게도 큰 자부심을 심어주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장기이식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심어주고 생명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일조하는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국 이식인 선수들은 내년 8월, 영국 뉴캐슬에서 열리는 ‘세계이식인체육대회(World Transplant Games)’에도 출전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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