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감독대행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 한국은 16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2차 지역 예선 E조 홈경기에서 시리아를 103-66으로 크게 물리쳤다. 나흘 전 요르단 원정 경기에서 86-75로 승리한 데 이은 2연승. 6승2패가 된 한국은 7승1패의 뉴질랜드에 이어 E조 2위가 됐다.
E조에서는 한국과 레바논이 나란히 6승2패를 기록 중이며 그 뒤를 요르단(5승2패), 중국(3승4패), 시리아(2승6패) 순이다. 2차 예선에서 E조와 F조 각 조 상위 3개국이 2019년 중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FIBA 랭킹 33위인 한국에게 87위인 시리아는 한 수 아래의 팀이었다. 한국은 리카르도 라틀리프(현대모비스)가 혼자 41점에 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정현(KCC)이 14점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이승현(상무)은 11점에 5리바운드의 성적을 냈다.
한국은 경기 시작 후 4분간 상대를 무득점에 묶고 11-0을 만들어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 여유있게 경기를 이끌어갔다. 전반이 끝났을 때는 47-30으로 한국이 17점을 앞섰고, 3쿼터 종료 시점에는 79-50으로 29점 차가 되면서 사실상 승부가 정해졌다. 한국은 11월 29일 레바논, 12월 2일 요르단과 홈 2연전을 치른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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