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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경험’이 청소년 진로선택 좌우한다

입력 : 2018-09-15 03:00:00 수정 : 2018-09-14 19: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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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바버라 슈나이더 지음/이희재 옮김/해냄/1만5800원
칙센트미하이의 몰입과 진로/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바버라 슈나이더 지음/이희재 옮김/해냄/1만5800원


요즘은 ‘일’과 ‘삶’이 분리되고 점점 일이 생계를 위한 물질적 보상의 수단으로만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일과 여가에서 얻는 즐거움이 서로 균형을 이룰 때 가장 활력을 느낀다. 다수의 사람들은 일을 하지 않을 때보다 일을 할 때 더 큰 만족감과 자신감, 행복감을 느끼고 더 많은 적극성과 창조성을 발휘한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일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일이 개인에게 ‘성장과 자기실현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청소년들은 어떻게 미래에 성장과 자기실현의 기회를 주는 직업을 찾고, 그 안에서 일을 즐길 줄 알며, 직업인으로서 건강한 자기 정체성을 가질 수 있을까.

‘칙센트미하이의 몰입과 진로’는 이 같은 의문에 대한 인사이트와 대안을 담고 있다. ‘몰입(flow)이론’ 창시자로 유명한 미국 클레어몬트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심리학 교수와 바버라 슈나이더 교수가 청소년의 일과 놀이, 직업의식에 대해 미국 전역 다양한 계층의 학생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5년간의 프로젝트 보고서이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10대의 미래와 직업을 결정짓는 사회적·심리적 요인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2003년 국내에서 출간된 ‘칙센트미하이의 어른이 된다는 것은’의 표제와 본문 디자인 등을 오늘날 독자의 독서 취향에 맞게 개선해 재출간한 것이다.

칙센트미하이 교수팀은 청소년 직업 교육의 핵심은 ‘어떤 활동에 깊숙이 빠져드는 경험’, 즉 ‘몰입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몰입하는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에게 맞는 직업의 특성을 발견하고 일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태도를 배우게 된다. 이것이 구체적인 직업 기술과 만나야 건강한 직업관과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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