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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반려동물과 여행은 처음이지?

입력 : 2018-09-13 03:00:00 수정 : 2018-09-12 21: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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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보살핌을 받는 존재가 아닌 가족 구성원의 일부가 되고 있다.
집에서는 가족이니 같이 자고 먹고를 하지만, 막상 여행을 떠날 땐 망설여진다. 며칠간이라도 여행을 떠나려면 숙소가 가장 골칫거리다.
반려동물과 함께 휴가를 즐기고 싶지만 반려동물 입장이 안 되는 ‘노펫존’ 등이 많다.
그렇다고 반려동물만 놔두고 떠나기 힘들다. 지인이나 호텔 등에 맡기자니 불안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다.
결국은 반려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숙소가 있는 곳으로 여행지를 고르는 것이 아무래도 마음이 편하다.
최근엔 다른 이들의 눈치를 덜 보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이들만 머물 수 있는 숙소까지 생겨날 정도다.
온라인 숙소 예약 플랫폼 부킹닷컴은 국내외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편한 여행을 할 수 있는 하우스형, 아파트 등 숙소를 조사했다.
특히 해외의 경우 숙소뿐 아니라 도시 자체가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기 좋은 ‘웰컴 펫존’
혹은 ‘반려동물 친화적인 장소’ 등으로 평가받은 곳이어서 반려동물과 추억 쌓기에도 제격일 것이다.

◆장난감·간식 등 키트 제공… 레스토랑서 식사도 가능

서울을 벗어나면 정원이 딸린 펜션 등이 많이 있어 반려동물과 함께 떠날 때 숙소를 구하기가 수월한 편이다. 최근 일부 호텔은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하는 이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호텔 등에서 휴식을 즐기는 호캉스를 한다면 아무래도 반려동물과 함께 편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멀리 여행을 떠나기 힘들다면 주위 눈치를 덜 보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호텔로 향하면 된다.
서울 레스케이프 호텔.
지난 7월 서울 명동에 문을 연 신세계조선호텔의 첫 번째 독자 브랜드 호텔 레스케이프는 ‘펫 프렌들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반려견 동반 투숙 시 웰컴키트(장난감/간식/배변패드) 및 기본 물품(하우스/목줄/식기)을 제공한다. 동물과 함께 호텔 레스토랑 이용까지 가능하다. 반려동물과 함께 머물 수 있는 호텔이라도 식사 때 등은 동물을 따로 놔둬야 하는데 집에서처럼 24시간 함께하며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모든 객실에 15㎏ 미만 반려동물 한 마리를 동반할 수 있다. 반려동물 전용 침대와 식기, 식탁, 가운, 타월을 비롯해 장난감 등이 포함된 웰컴 키트를 제공한다. 프레이저플레이스 센트럴 서울도 앉은키 60cm 이하의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할 수 있다.

지난해 오픈한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서울 용산은 ‘멍 프렌들리(Mong-Friendly)’ 서비스를 통해 반려견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아이 엠 어 호텔 게스트(I am a hotel guest)’가 적힌 반려견 전용 목걸이를 통해 반려견도 호텔 손님으로 대우한다. 애완견 역시 호텔의 다양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기본 물품으로는 전용 식기, 쿠션, 배변 패드 및 반려동물 전용 기능성 샴푸 등이 제공되며, 한 객실당 10㎏ 미만 반려견 최대 두 마리까지 동반할 수 있다.
멜버른 해변을 걷고 있는 반려견
◆부다페스트·도쿄·멜버른…  “WE ♡ 펫” 특별한 추억쌓기

아름다운 다뉴브강이 흐르는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는 반려동물과 함께 떠나기 좋은 도시 중 하나다. 반려동물과의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반려동물 숙박을 무료로 제공하는 슈프림 시티 센터 아파트먼트를 추천한다. 무엇보다 부다 왕궁과 성 이슈트반 대성당이 근처에 있어 부다페스트의 환상적인 풍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세계 3대 야경을 자랑하는 세체니 다리, 유명한 헝가리 의회 건물을 따라 펼쳐지는 드라마틱한 풍경 속에서 즐기는 반려동물과의 산책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일본 도쿄 그레이프하우스 코엔지

반려견과 휴가를 계획하는 여행객들에게 반려동물 액세서리, 미용시설이 많은 도쿄는 최적의 선택지 중 하나다. 도쿄는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잘 갖춰져 있다. 식사 후에 요요기공원에서의 산책은 도쿄 여행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도쿄의 마치다 그란베리 몰은 고양이를 키우는 도쿄 현지인들이 찾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반려동물과 도쿄여행을 계획하는 여성 여행객이라면 나카노 지역에 위치한 그레이프하우스 고엔지를 숙소로 고려해도 좋다. 무료 인터넷이 되는 여성 전용 객실을 저렴한 비용에 이용할 수 있다.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반려동물은 고양이다. 오래된 역사와 건축물을 자랑하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엔 고양이를 위한 다양한 장소가 많다. 매년 3월 1일을 ‘고양이의 날’로 지정할 만큼 러시아 사람들의 고양이 사랑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모스크바 시내 어디서나 쉽게 고양이를 만날 수 있다. 주방이 딸린 브론나야 아파트먼트에서 모스크바의 아름다운 도심을 바라보며 고양이와 함께 저녁식사를 만끽할 수도 있다. 
크로아티아 해변가를 산책하는 반려견
크로아티아의 작은 마을 치리크베니차는 반려동물과 느긋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이 찾기에 좋다. 아름다운 호수를 거닐며 반려견과 산책을 즐기기 좋다. 분위기 외에도 반려견을 위한 피자, 아이스크림 등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반려견 특별메뉴를 갖춘 전용 바가 해변에 있다. 반려견과 치리크베니차를 방문할 계획이라면 호텔 발리 드라말리로 가보자. 해변에서 도보로 단 1분 거리에 있어 반려견과 함께 환상적인 아드리아해 조망을 감상한 후 호텔 내 스파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호주 멜버른은 와인 산지로 유명한 도시 중 하나다. 특히 반려동물과 함께 특별한 와이너리 투어를 할 수 있다. 그동안 반려동물과 동행하지 못해 와이너리 투어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면 멜버른을 추천한다. 동물 출입이 불가한 일반적인 와이너리 투어와는 달리 반려동물만을 위한 전용 투어가 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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